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포르쉐 승용차 소유에 대한 자신의 언급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포르쉐를 타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잘못 보도했다고 반박한 것이다.
윤 수석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자신의 발언 속기록을 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제 발언 속에는 ‘포르쉐 타는 것이 뭐가 문제냐’라는 얘기는 없다. 언론에 기사화된 것과 제가 말한 것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전날 “미국에서 벤츠와 포르쉐 3000만원짜리 타는 것이 과연 큰 문제였을까, 검증 기준을 강화한다 해도 말이다”며 “그런 문제들이 굉장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 작업에 대해서는 “진행 상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의견 등을 모두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검증 시스템을) 고칠지 말지를 포함해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국회의원이 인사청문위원이니 여야에서 제시하는 안을 모두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를,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이나 논문 표절 등을 더욱 엄격히 검증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저도 그런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