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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현장] 허니컷 코치가 본 류현진, "엄청난 노력으로 지금의 레벨을 완성했다"

Shawn Chase 2018. 10. 5. 23:10

조미예 입력 2018.09.28. 09:50 수정 2018.09.28. 10:04




“허니컷 코치는 코치 그 이상인 분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허니컷 코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표현이 모든 걸 말해줍니다. 선수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한 2013년부터 늘 함께 했던 릭 허니컷 투수 코치. 그는 류현진의 모든 걸 지켜본 코치입니다. 입단부터 어깨 수술을 비롯한 재활, 그리고 지금의 류현진까지. 그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고, 마운드에 올랐을 때나 재활을 할 때도 늘 옆에서 지켜보고,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준 스승입니다.

늘 가슴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류현진을 챙겨주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한국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투수 코치입니다. 


류현진의 장, 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호투를 펼친 날이면, 누구보다 더 기뻐합니다. 아빠처럼 인자한 미소는 사진으로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늘 이렇게 챙겨주고, 함께 기쁨을 나눌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류현진은 코치 그 이상의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허니컷 코치는 “이게 본인의 역할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선수들이 잘하면 나도 기분이 좋다”라며 박자를 맞춰 함께 걸어가는 위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부상과 수술, 그리고 긴 재활을 어떻게 겪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들은 (재활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 못한다. 부상, 수술, 재활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고통이다. 그런데 류현진은 그 과정을 모두 견뎌냈다. 엄청난 노력으로 지금의 레벨이 됐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고, 지독한 훈련의 연속이다. 또한 류현진은 계속 배우려는 태도가 굉장히 좋다. 정말 좋은 능력을 가졌다. 슬라이더와 커터를 배울 때 빠르게 익히는 모습을 보고 좋은 능력을 가졌다는 걸 알았다. 같이 일하기가 정말 좋은 투수다.”


허니컷 코치는 "그가 많은 시간을 부상과 재활에 소비했지만, 이젠 건강하고, 잘 던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라면서 지금의 류현진을 칭찬했습니다. 

허니컷 코치의 말처럼 엄청난 노력으로 지금의 레벨을 완성한 그는 정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엄청난 노력으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