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03 20:18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새 보이그룹 아이콘(iKON)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반응은 기대 이상. 심지어 팬들의 실신 사태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콘 데뷔 콘서트 ‘SHOWTIME’(쇼타임)을 갖고 공식적인 첫 무대를 가졌다.
이날 ‘WELCOME BACK’(웰컴백)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 아이콘은 ‘시노시작’ ‘리듬타’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B.I(비아이)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BE I’ 무대를 꾸몄으며, 바비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곡 ‘연결고리’를 열창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약 1만명의 팬들이 몰렸다. 멤버들은 팬들을 둘러보더니 “너무 오랜만이다. 진짜 많이 왔다”고 기뻐하며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 무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선배인 에픽하이와 지누션은 아이콘의 데뷔를 위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친절함을 베풀었다. 특히 에픽하이는 비아이, 바비와 함께 ‘BORN HATER’(본헤이터)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응 탓인지, 일부 팬들의 무질서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공연 도중 “질서를 바로잡고 다시 공연을 재개하겠다. 이 상태로는 공연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안내했다. 스탠딩 구역에서 서서 공연을 보던 팬들은 체력적인 어려움을 토로했기 때문. 실제로 이날 무대 중간에는 실신하는 팬들이 생겨 안전 요원이 긴급하게 투입되기도 했다. 톱 아이돌인 빅뱅 콘서트에서도 없었던 중단 사태가 발생해 아이콘의 인기와 팬들의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실감케 했다.
다행히 약 15분간의 정리 끝에 공연을 재개됐고, 아이콘은 ‘솔직하게’ ‘AIRPLANE’(에어플레인) ‘취향저격’ ‘오늘따라’ 무대를 이어나갔다. 이 가운데 바비는 “정말 괜찮은거냐. 걱정돼서 무대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가하면, 비아이는 “여러분 다치게 하려고 공연하는 것이 아니다. 다들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이콘이 스탠딩 구역의 팬들에게 한걸음씩 양보해줄 것을 부탁하자, 팬들은 순순히 자리를 내줬다. 덕분에 ‘취향저격’ 무대 부터는 사고없이 공연이 진행될 수 있었다. 심지어 팬들을 무대 위로 올려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선택받지 못한 대다수의 팬들은 발을 동동 굴리며 안타까워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콘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기다려’로 마음을 전했으며 ‘CLIMAX’(클라이맥스)를 부르면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마음이 울컥한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특히 김진환은 “오늘 이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콘서트는 끝나지만 아이콘은 시작이다 오래오래 함께 가자”고 밝히며 펑펑 울었다.
이어 구준회는 “너무 행복해서 울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송윤형은 “여러분을 만난 이 순간이 내 인생의 클라이맥스다”라고 말해 팬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특히 바비는 “간절한 내 꿈에 한 걸음 전진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이게 감사하다. 엄마를 데리고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동적인 데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비아이는 “많은 역경들이 있었는데 그걸 버틸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이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아이콘은 최근 데뷔 앨범 선공개곡 ‘취향저격’을 비롯해 데뷔 하프 앨범 ‘WELCOME BACK’을 공개,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 석권은 물론 방송활동 없이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급 데뷔’에 성공했다.
아이콘은 오는 4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데뷔 후 첫 음악방송에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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