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익 기자
입력 : 2018.02.20 11:35
삼성전자 (2,367,000원▲ 6,000 0.25%)는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최대 2배 늘린 30.72테라바이트(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버와 스토리지(저장)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인 ‘SAS(Serial Attached SCSI)’ 기반 SSD 제품이다. SA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SATA(Serial ATA)’ 인터페이스보다 2배 이상 빠른 SSD를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72TB SAS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포함해 현재 양산되는 단일 스토리지 중 가장 용량이 크다”고 설명했다.
- ▲ 30.72TB SAS SSD / 삼성전자 제공
2006년 출시한 울트라 모바일 PC(UMPC)용 32기가바이트(GB) SSD와 비교하면 용량이 1000배다.
신제품은 2.5인치 크기에 1TB V낸드 패키지 32개,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 TSV기술(실리콘 관통 전극)이 적용된 4GB D램 패키지 10개, 초고용량 전용 최신 펌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도 강화했다.
기존 SSD의 9개 메인·서브 컨트롤러를 1개 컨트롤러로 대체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임의 읽기 속도도 최대 2배 높여 사용자 체감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SSD제품에 TSV 기술이 적용된 D램 패키지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2100메가바이트(MB)/s, 1700MB/s로 SATA SSD보다 3배 이상 빠르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40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 5만 IOPS다.
매일 1번씩 30.72TB를 쓰는 경우(1DWPD, 하루에 전체 드라이브를 기록하는 횟수)를 가정해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는 ‘5만6064TBW(Terabytes Written)’을 제공한다.
메타데이터 보존 기술, 순간정전 상태에서의 데이터 보관·복구기술 외에 새롭게 64단 V낸드용 ECC(오류정정코드)기술을 탑재해 시스템 안정성도 향상시켰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초 30.72TB SSD 양산으로 초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10TB 이상 초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30.72TB 제품 외에 ‘PM1643 SAS SSD’ 라인업으로 15.36TB, 7.68TB, 3.84TB, 1.92TB, 960·800GB 등 7가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1299.html#csidx25efc45e0a96744ab260ef6a5374b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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