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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파괴하고, 동맥경화 일으키고, 심장마비 조장하는 3대 음식

Shawn Chase 2015. 9. 24. 12:50
입력 : 2015.09.24 09:35
‘혈관 파괴 햄버거’와 ‘동맥경화 스테이크’, ‘심장마비 감자튀김’ 탓에 혈관은 점점 살이 쪄가고 있다. 더구나 증폭되는 스트레스는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혈관을 조이며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혈관 문제로 야기되는 질환은 단지 손발이 차가운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특정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치명적인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비만, 면역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병, 중풍 등은 모두 혈관의 ‘살찐 혈관 증후군’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그래픽=셔터스톡
/그래픽=셔터스톡
‘살찐 혈관 증후군’은 모든 병의 원흉

더욱이 이 질환들은 하나의 증상으로 머물지 않고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건강을 위협한다. 우연치 않게 경험한 손끝 저림이 뇌혈관을 막아서 팔다리를 못 쓰는 불구로 만들거나 심장근육의 혈관을 막아 생을 마감하게 할 수도 있다. 근심 걱정으로 한숨을 쉬고, 담배를 피우고, 운동과는 담을 쌓고, 하루가 멀다하고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혈관을 괴롭히고 있다. 그래도 혈관은 말이 없다. 속으로 시름시름 앓으면서 죽어갈 뿐이다. 다행히도 혈관 컨디션은 쉽게 변한다. 혈관 때문에 건강을 잃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적절하게 관리를 하면 젊고 건강한 혈관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혈관 되살리는 데는 마늘과 생강, 스트레칭이 최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 중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식재료가 꽤 많다. 맛과 향기 그리고 약성의 효험까지 갖추고 있는 아이템으론 단연 마늘과 생강이 최고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뛰어나며 당뇨와 혈압에도 도움이 된다. 구워서 먹으면 독특한 냄새를 줄일 수 있으며 효력도 막강해진다.
마늘. /셔터스톡
마늘. /셔터스톡
매운 맛을 지닌 생강 또한 혈관의 자연치유를 돕는 대표적인 작물이다. 얼얼한 맛을 내는 진저론, 쇼가올 성분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속을 가볍게 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생강은 몸속의 찬 기운을 몰아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피를 맑게 하는 등 혈관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스트레칭은 걷기를 비롯한 유산소 운동만큼이나 살찐 혈관을 날씬하게 하는 데 그만이다.

우리의 혈관은 쉽게 긴장을 하고 단단해지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굳어 있거나 뭉친 근육, 차가운 피부 아래를 흐르는 혈관은 쉽게 수축되고 단단해진다. 스트레칭이 좋은 건 근육을 이완하면서 동시에 혈관도 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으로 혈관에 탄력이 생기면 해당 부위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근육에 온기가 전달되고 뭉침 현상도 쉽게 해결된다.

경락을 자극하면 혈관이 건강해져요!

기혈의 운행점인 경락은 혈관 건강에 매우 중요해서 이 부분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병을 낫게 한다. 지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혈액 저장고인 간·족궐음간경을 편안하게 해서 혈관 건강을 도모하는 방법을 살펴본다(사진 참조).
경락. /한동화 원장 제공
경락. /한동화 원장 제공
간은 혈액을 저장하는 장기로 우리 몸의 혈류량을 조절하는 저수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혈액은 낮 동안에 신체 곳곳을 순환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나면 밤의 수면 시간에는 간으로 되돌아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해독 작용을 마친 뒤 다시 순환할 준비를 한다.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바로 간이다. ‘족궐음간경’은 우리 몸에서 피와 관련된 중요한 경락으로 이 부위의 지압을 통해 중풍과 같은 혈관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 지압방법은 발가락 끝 대돈부터 중봉·곡천·기문에 이르기까지 경락이 흐르는 길을 따라 촘촘히 눌러주는 것이 좋다. 주먹을 가볍게 쥐고 아래에서부터 다리·허벅지·옆구리·간(기문)을 가볍게 치면서 올라오면 혈액순환 개선으로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