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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의혹' 속에 UAE왕세제 조카, 韓다녀가

Shawn Chase 2017. 12. 21. 19:55

김봉기 기자



입력 : 2017.12.21 17:12 | 수정 : 2017.12.21 17:57


지난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을 때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레이트(UAE) 특사 파견 목적에 대해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UAE 왕세제의 조카가 전용기편으로 19~21일 한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 1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UAE 왕세제를 만났는데, 이를 놓고 야권에선 ‘국교단절 수습용’ 등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는 지난 19일 새벽 십여 명의 수행단을 이끌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주한 UAE 대사관에서 제공한 외교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이들은 입국 현장을 취재하던 한 언론사 기자가 방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한국 여행을 위해 왔다”면서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2박 3일 간 일정을 소화한 뒤 21일 오후에 한국을 떠났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UAE 전용기 편으로 UAE 인사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주한 UAE 대사관 요청에 따라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가 탑승한 특별기의 이착륙 관련 협조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 대변인은 “금번 방문은 사적 목적의 방문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UAE 왕세제 조카의 방한이 임 실장의 개인 휴가 기간과 겹치면서 “무슨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앞서 임 실장은 자신을 둘러싼 UAE 특사 의혹이 계속 제기되던 지난 18일 오후부터 갑자기 ‘남은 연차를 쓰겠다’면서 21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다. 임 실장은 22일 업무에 복귀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UAE 왕세제 조카가 들어온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UAE왕세자 조카의 방한은) 임종석 실장과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1/20171221025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