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영어유치원비 月 평균 75만원..교육부 '인하 공문' 한 장 안 보내

Shawn Chase 2015. 9. 24. 12:39

정진후 정의당 의원 "교육부 영어유치원비 인하노력 안해"

 

머니투데이 | 이정혁 기자 | 입력 2015.09.24. 09:59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정진후 정의당 의원 "교육부 영어유치원비 인하노력 안해"]

유아대상 영어학원비(영어유치원)가 계속 오르고 있으나 교육당국의 대책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24일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유아 대상 영어학원비가 1인당 한달 평균 75만1071원으로 지난 2013년 69만2301원보다 8.5%(5만8770원)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영어학원비 인상률이 최근 2년간 물가상승률 2.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시·도별로 따져면 광주가 2013년 21만9060원에서 올해 26만3514원으로 20.3%나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90만3068원에서 101만5796원으로 12.5%(11만2727원) 인상됐다.

인천도 92만6251원에서 101만689원으로 9.1%(8만4438원) 올랐고, 충남은 68만3079원에서 74만4382원으로 9.0%(6만1303원) 인상됐다.

제주의 경우 2013년 53만6250원에서 올해 48만9150원으로 8.8% 인하됐다.

정 의원은 "교육부는 올해 시·도교육청에 유아 영어학원의 학원비를 인하하라는 공문을 한 장도 내려 보내지 않는 등 아예 대책 자체를 포기했다"며 "특히 지역교육청별로 있는 '교습비등조정위원회'는 올해 전국적으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학원비를 논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