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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끝내기 투런포' 한국, 일본에 2-1 역전승..우승 눈앞

Shawn Chase 2015. 9. 20. 15:23

9회말 2사 이후 극적인 뒤집기, 2-1로 제압, 4연승으로 아시아선수권 우승 예약

 

출처 뉴스1 | 이재상 기자 | 입력 2015.09.19 23:26 | 수정 2015.09.19 23:39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한국이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9회 2사 이후에 터진 대타 하주석(상무)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윤영환(경성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9회말 2사 이후 뽑아낸 하주석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4연승을 거두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0일 약체 인도네시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대한야구협회 제공) © News1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대한야구협회 제공) © News1

이번 대회는 9월 16~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총 6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회초 선발 김상수가 상대 하야시 토시유키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끌려갔다.

2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헌곤(상무)과 서예일(동국대)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일본의 마운드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우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2사 이후에 대타로 나온 하주석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138㎞짜리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선발 김상수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9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상무)이 승리투수가 됐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