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태양광 발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하면 전력 생산비용 15년간 4兆 더 든다

Shawn Chase 2017. 10. 10. 00:30

이옥진 기자



입력 : 2017.10.08 03:12


국회 입법조사처는 7일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영구 중단할 경우 향후 15년간 약 3조9400억원(연간 약 2600억원)의 전력 생산 비용이 추가로 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건설 재개 여부를 놓고 공론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정부가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하는 소프트웨어(WASP)를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한 상태에서 2014년 발표된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생산하기로 한 전력량을 그대로 생산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이와는 별도로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가스발전기를 새로 지으면 연간 약 3400억원(15년간 약 5조1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법조사처는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시 올해부터 2035년까지 전기요금이 0.34%가량 인상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만으로도 매년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과 전기요금 상승 요인이 생길 것으로 분석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국민 부담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8/20171008001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