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태양광 발전

LNG·태양광 고비용에 … ‘원전 제로’ 일본, 원자로 다시 켠다

Shawn Chase 2017. 7. 13. 00:01


중앙일보] 입력 2017.06.19 17:11 수정 2017.06.20 03:21

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도쿄전력 관계자가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도쿄전력 관계자가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없애도 일본은 발전할 수 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는 ‘반원전 전도사’로 변신해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고 있다.

아베, 원전 비율 1 → 22%로 재추진
비싼 LNG 수입에 무역적자 심화
신재생에너지 부담금 급등도 불만
원자로 8기 재가동 위한 준비 마쳐

사고 6주년을 맞은 지난 3월에는 후쿠시마를 찾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원전 스위치를 다시 켜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아베 총리에게 의향을 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해도 더 듣지 않는다.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6년 전 쓰나미에 원전이 무참히 폭발하는 장면을 목도한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는 전국의 원전을 모두 가동 중단시키며 2030년까지 ‘원전 가동 제로(zero)’를 선언했다.
세계 유일 원폭 경험국으로서 원자력에 ‘노이로제’가 있는 일본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민주당의 몰락으로 2012년 12월 출범한 2차 아베 내각도 그 기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베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원전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원전 안전을 관리ㆍ감독하는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빗장 풀기가 뚜렷해졌다.     
사고 6년이 지났는데도 후쿠시마 원전 건물 외부에 여전히 사고 흔적이 남아 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사고 6년이 지났는데도 후쿠시마 원전 건물 외부에 여전히 사고 흔적이 남아 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LNG·태양광 고비용에 … ‘원전 제로’ 일본, 원자로 다시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