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김정은, 고위급접촉 후 간부들에 "南 차관 끌어오라" 지시설

Shawn Chase 2015. 9. 8. 17:35

입력 : 2015.09.08 07:56 | 수정 : 2015.09.08 10:23

뉴시스 제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후 고위간부들에게 “한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끌어오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8일 "평양 고위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소식에 의하면 남북 고위급 접촉이 끝난 8월 25일 김정은은 고위급회담 대표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만찬을 열었다"면서 "이 때 (김정은이) 동석한 중앙당 고위간부들과 대남공작부서장들에게 총력을 기울여 당 창건 70돌 행사 준비를 하라고 다그치며 특히 대남공작부서들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10월10일 행사 전에 남한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차관을 끌어 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NK지식인연대는 "특히 당 창건 70돌을 뜻 깊게 기념하기 위해서는 행사 준비와 경제회복, 인민생활 향상에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기왕이면 높은 집권 성적을 받는데 집념하고 있는 남한의 위정자들을 잘 구슬려 대규모 차관을 끌어올 수 있다면 대단히 좋은 일이며 이 과제를 통전부와 정찰총국에 맡긴다고 즉석에서 명령했다"고 전했다.

NK지식인연대는 또한 "결국 북한은 당 창건 70돌 경축 놀이와 김정은식 선군경제 건설을 위해 엄청나게 요구되는 외화를 남한으로부터 대규모 차관과 경제협력을 통해서 구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