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상보) 지뢰도발 부상 장병 병원으로 직접 위문 방문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입력 2015.09.06. 17:00 수정 2015.09.06. 17:25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상보) 지뢰도발 부상 장병 병원으로 직접 위문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전상'(戰傷)을 입은 수색대원 하재헌 하사(21)와 김정원 하사(23)를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하 하사와 김 하사가 각각 입원한 분당 서울대병원과 국국수도병원을 방문, 장병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감사를 표하고 장병과 가족들을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분당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하 하사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회복 상태에 관심을 보이며 의료진에 빠른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하 하사에게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다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 진료비 얘기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땅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하고, 하 하사가 바라는 대로 군에 복귀해 계속 복무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놓을테니 다른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충성심 있는 장병들을 국가가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국가에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라도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한 현행 법 규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5일 "하 하사는 다리 부상 외에도 복합적인 치료를 받고 있어 30일을 초과하는 기간의 치료비에 대해서도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공무 수행 중 다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또 박 대통령은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김 하사에게 "깨어나자마자 부하들이 무사한 지 먼저 물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군인 정신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 하사 위문을 마치고 이동 중 복도에서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장병들과 가족들을 우연히 만나 건강상태를 묻고 빠른 쾌유와 건강한 군 복무를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두 장병들이 다친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통해 두 장병에 외로를 전한 뒤 같은 달 15일 장병과 가족들에게 전화로 위문을 한 바 있다.
두 장병은 지난달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큰 부상을 입었다. 특히 하 하사는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잘라야 했다. 김 하사는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으나 하 하사는 부상 정도가 커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위문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요한 육군 참모총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하재헌 하사 격려하는 박 대통령
뉴시스 입력 2015.09.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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