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새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이 25살 연상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노를 고교 시절 만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당시 마크롱의 부모는 어떻게 그 사실을 알게 됐고 반응했을까.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8일 마크롱 부모의 지인이자 『에마뉘엘 마크롱:완벽한 청년』을 집필한 프랑스 저널리스트 안느 풀다를 빌어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마크롱은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회 학교 10학년이었고 브리지트는 프랑스어와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브리지트의 3명의 자녀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였다.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이 누군가를 만나는 건 알았지만 그 상대가 브리지트의 딸 로렌스라고 생각했다.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머니 프랑수아는 “믿을 수 없게 놀랐지만” 마크롱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란 걸 되새기며 해결책을 강구했다. 브리지트에게 “당신은 누릴 만큼 누리고 살았다. 하지만 내 아들은 당신과 아이도 갖지 못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마크롱의 아버지 장-미셸 역시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 정도로” 놀랐다. 이들은 브리지트에게 아들을 만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브리지트의 반응은 “아무 것도 약속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세간엔 마크롱을 브리지트와 떼놓기 위해 부모가 파리로 유학보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마크롱은 원래 마지막 학년을 파리에서 마칠 예정이었고 이에 따라 아미엥을 떠났다. 17세의 소년은 떠나기 전 브리지트에게 “반드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브리지트는 2006년 이혼하고 이듬해 마크롱과 결혼식을 올렸다.
브리지트는 마크롱과 만났던 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극본을 함께 썼다. 나는 학생의 명석함과 능력에 차츰 사로잡혔다. 나중엔 극본을 쓴다는 건 핑계였고 서로 함께 있고 싶어 했다.” 브리지트는 마치 “모차르트와 함께하는 것 같았다”며 그의 비범함을 돌이켜봤다.
학생 vs 교사로 만나…"동년배 딸과 만나는 줄"
만나지 말라 요청했지만 "아무 것도 약속 못해"
2007년 결혼, 프랑스의 실세 퍼스트레이디 예약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머니 프랑수아는 “믿을 수 없게 놀랐지만” 마크롱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란 걸 되새기며 해결책을 강구했다. 브리지트에게 “당신은 누릴 만큼 누리고 살았다. 하지만 내 아들은 당신과 아이도 갖지 못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마크롱의 아버지 장-미셸 역시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 정도로” 놀랐다. 이들은 브리지트에게 아들을 만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브리지트의 반응은 “아무 것도 약속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반면 마크롱의 외할머니는 상황을 대범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프랑수아는 “내 어머니는 당신 자식 문제였으면 노발대발 했을텐데 오히려 손주에겐 열린 마음으로 너그러웠다”고 회고했다.
세간엔 마크롱을 브리지트와 떼놓기 위해 부모가 파리로 유학보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마크롱은 원래 마지막 학년을 파리에서 마칠 예정이었고 이에 따라 아미엥을 떠났다. 17세의 소년은 떠나기 전 브리지트에게 “반드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브리지트는 2006년 이혼하고 이듬해 마크롱과 결혼식을 올렸다.
브리지트는 마크롱과 만났던 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극본을 함께 썼다. 나는 학생의 명석함과 능력에 차츰 사로잡혔다. 나중엔 극본을 쓴다는 건 핑계였고 서로 함께 있고 싶어 했다.” 브리지트는 마치 “모차르트와 함께하는 것 같았다”며 그의 비범함을 돌이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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