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기자 입력 2017-03-31 03:00수정 2017-03-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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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East/MainNews/3/all/20170331/83617353/1#csidxf80db9d6f246ec8afababde76c8e8cd
[창간 97주년/대선/여론조사]비호감도, 홍준표-김진태順 높아… 안희정 적극 비토 0.8%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비호감도에서도 선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폐청산’을 내세운 문 전 대표에 대한 호오(好惡)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동아일보가 28,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7.5%는 ‘절대 투표하지 않을 인물’로 문 전 대표를 꼽았다. 이어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21%), 김진태 의원(18.4%)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3.1%)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5%)은 비교적 비호감도가 낮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0.8%)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0.5%)에 대해선 비토 여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은 중도·보수층에 비교적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64.6%)뿐만 아니라 중도층(24.6%)에서도 ‘절대 투표하지 않을 인물’로 문 전 대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40.6%)와 60대 이상(43.7%)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가장 많았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은 사람들은 문 전 대표(53.2%)에 대한 반감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이준웅 교수(언론정보학과)는 “대세론을 형성하면 어느 정도의 견제심리가 작동하는 건 당연하다”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한 것처럼 이런 반감을 잘 극복하는 게 당선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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