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21 15:51
소니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카메라 2종, A마운트 풀프레임 DSLT A99 II와 APS-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 A6500을 발표했다.
먼저 A99 II는 4년만에 선보이는 알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타사 플래그십 카메라와 비교해 월등한 사양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했다. A7RII와 같은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R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이면조사형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는 포토 다이오드를 상단에 배치하여 집광률을 극대화했고, 구리 소재의 배선 사용 등 정보 처리 성능과 해상력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광학식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여 자연스러운 디테일과 질감을 표현한다.
또한, 갤리스 온칩 기술을 통해 주변부 광량 및 해상력 저하를 최소화하고 센서 표면의 빛 반사를 방지하는 AR 코팅을 적용했다. ISO 25,600 감도까지 탁월한 저노이즈를 실현했고, 최대 102,400까지 확장 감도를 지원한다.
특히 프론트-엔드 LSI 칩을 새롭게 탑재해 고해상도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월등히 향상된 프로레스 속도로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버퍼를 최소화했다. 덕분에 AF/AE 추적 상태에서 초당 12매 연속 촬영을 51매까지 가능하다. 연속 촬영 매수가 100장에 이르는 타사 프레스바디에는 못 미치지만, 캐논 5D 시리즈, 니콘 810D같은 경쟁기종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수치다.
AF 성능은 현존하는 SLR 스타일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79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갖춘 전용 센서와 이미지 센서 면에 399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배치하여 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위상차 검출 AF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는 동급 제품 대비 가장 많은 위상차 포인트다.
정확도도 향상되어 중앙 측거점을 이용해 EV-4의 어두운 상황에서도 보조광 없이 빠르고 정확한 AF가 가능하다. AF-S와 AF-C 모드에 더해 새롭게 지원되는 밸런스 모드는 포터스와 셔터 우선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자동으로 유지해 준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정확한 초점을 잡게 해주는 확장 플렉서블 스팟, 인물 사진 촬영 시 피사체의 눈동자에 포커스를 맞춰주는 Eye AF 등도 지원한다.
A마운트 풀프레임 카메라 최초로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기능도 바디에 내장했다. 이를 통해 최대 4.5스탑의 셔터 스피드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ISO 1600 감도 수준에서 1/8 셔터속도까지도 삼각대 없이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동영상 성능 역시 뛰어나다. 픽셀비닝을 미적용한 풀 픽셀 리드 아웃을 통해 1,500만 화소 1.8배 오버 샘플링한 4K(3840X2160)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Super 35mm와 풀프레임 4K 중에 선택 촬영이 가능해 필요 시 더 넓은 화면 비율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XAVC-S 포맷으로 최대 100Mbps의 4K 및 50Mbps의 풀 HD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슬로우모션과 퀵모션 기능을 새롭게 지원해 1fps에서 120fps까지 8단계의 프레임 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다. 전문가를 위한 S-Gamut3와 S-Log3, 타임코드, 유저비트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마그네슘 합금 바디에 방진방적 설계로 적용했다. 0.78x 배율의 XGA OLED 트루파인더를 장착했으며, 3방향 틸트 LCD와 듀얼 메모리 슬롯, 멀티 컨트롤러 등을 갖췄다. 가격은 3,499,000원으로 경쟁기종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월등하다.
함께 선보인 A6500은 A6300과 같은 크기와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2,420만 화소 엑스모어 APS-C CMOS 센서와 비욘즈 X 이미지 프로세서 그리고 새로 개달된 프론트-엔드 LSI 칩을 탑재했다. 동체 추적 AF 모드에서 초당 11연사로 최대 307장까지 연속 촬영이 그낭하며, 메모리 버퍼는 최소화했다. 최대 ISO51200을 지원하며 높은 감도에서도 노이즈가 거의 없는 사진과 동영상 화질을 보장한다.
위상차와 콘트라스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0.05초 AF 속도를 구현한다. 현존하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많은 42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로 정확하고 빠른 동체 추적 AF를 지원한다. SSM 혹은 SAM을 지원하는 A마운트 렌즈의 경우 LA-EA3 어댑터와 함께 사용하면 42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APS-C 타입 카메라 최초로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바디에 내장해 최대 5스탭의 셔터 스피드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뷰파인더 혹은 LCD 화면을 통해 흔들림 보정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A6300과 바디 크기는 거의 같으면서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구현한 점은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다.
A6500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터치 AF 기능을 지원한다. 스크린을 터치하면 손쉽게 초점을 이동할 수 있고, 뷰파인더 촬영 시에도 터치&드레그 기술을 통해 파인더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LCD 화면을 드레그하면 초점 포인트 이동이 가능하다. 단, 여전히 터치 셔터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동영상 성능은 A99 II와 거의 동일하다. 이미지 센서 크기를 제외하면 프로급 동영상 기능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뷰파인더는 240만 화소 XGA OLED 트루파인더이며, 마그네슘 합금 바디에 방진방적 성능을 지원한다. 그립부는 더 깊어져 그립감이 향상됐다. 가격은 1,698,000원이다.
A99 II와 A6500 모두 와이파이와 NFC 기능을 지원하여 소니 플레이메모리즈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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