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입력 2015.08.26. 07:49 수정 2015.08.26. 08:3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1950,60년대 한국의 전략 수출품목의 하나였던 김은 1970년대만 해도 전체 수산물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이었다. 한국의 김 수출은 대일 김 수출 확대와 본격적인 조미김 수출에 따라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김 수출은 최근에는 수출 물량은 소폭 줄었지만, 단가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오히려 늘고 있다.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김 수출량은 총 1만5758t이며, 수출액은 2억7446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금액은 2013년 2억5172만7000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김의 수출 단가가 그 만큼 상승했다는 얘기다.
2014년 기준, 한국의 주요 김 수출국은 미국, 일본, 태국,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전체 수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이어 일본은 전체 수출량의 16.8%, 태국 13.7%, 중국 11.2% 등으로 순으로 상위 4개국이 전체 수출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중국이 ㎏당 25.98달러로 수출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일본이 ㎏당 22.54달러였다. 미국은 상위 4개국 중에서 수출량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출단가는 15.01달러로 가장 낮았다.
유형별 김 수출량을 살펴보면, 건조김이 4222t으로 전체 수출량의 26.7%를 차지하며, 조미김을 포함한 조제김이 1만1230t으로 전체 수출량의 71.2%를 차지하고 있다.
건조김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4222t으로, 수출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김 수출은 물량 기준 태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48.6%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과 대만으로의 수출이 각각 27.4%와 8%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태국이 43.6%, 일본 33.3%, 대만 8.5% 순이다.
태국의 건조김 수출 비중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45%에서 2013년 54%로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2010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생산량 감소, 중국 수요 증가 등 전세계적인 수급불안정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조제김의 경우, 2014년 수출량은 1만1230t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으로 수출량 기준 각각 40%, 13%, 12.8%를 차지한다. 하지만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2009년 28%에서 2014년 33%로 증가했다. 일본시장의 경우 수출 단가 하락에 따라 같은 기간 34%에서 17%로 급속히 감소했다. 또 중국의 경우,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2009년 11%에서 2014년 21%로 증가했다.
전체적인 수출액 기준으로 볼 때 조제김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미국, 중국으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산 조제김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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