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믿기지 않는 패배… 금메달 후보 줄줄이 탈락 '충격'
입력 : 2016.08.09 01:16 | 수정 : 2016.08.09 01:36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한국 대표 선수들이 8일 낮 시간대(현지시각)에 열린 경기에서 대거 조기 탈락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이날 유도의 기대주 김잔디·안창림, 펜싱 2연패를 노리던 김지연, 양궁 에이스 김우진 등이 모두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김잔디(25·양주시청)는 유도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잔디는 여자부 57㎏급 2회전(16강)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 경기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절반을 빼앗기며 절반패를 당했다.
김잔디는 4년 전 런던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한 이후 리우올림픽에서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유도 금메달을 찾아올 선수로 주목받았다. 금메달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금잔디’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세계랭킹 2위 김잔디(25·양주시청)는 유도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잔디는 여자부 57㎏급 2회전(16강)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 경기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절반을 빼앗기며 절반패를 당했다.
김잔디는 4년 전 런던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한 이후 리우올림픽에서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유도 금메달을 찾아올 선수로 주목받았다. 금메달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금잔디’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2·수원시청)도 16강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창림은 랭킹 18위인 벨기에의 디르크 판 티첼트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창림은 판 티첼트를 2번 만나 모두 승리했었다.
안창림은 경기 시작 47초 만에 먼저 지도를 따냈지만, 경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절반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끝내 이변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안창림은 경기 시작 47초 만에 먼저 지도를 따냈지만, 경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절반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끝내 이변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올림픽 여자 펜싱 디펜딩 챔피언 김지연(28·익산시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게 13대15로 패했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7위인 김지연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16강전에서 랭킹 26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혔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7위인 김지연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16강전에서 랭킹 26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혔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 김우진(24·청주시청)도 개인전 32강에서 약체로 평가된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애초 김우진은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인 700점을 세우는 등 금메달
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 손꼽히고 있었다.
김우진은 총 12발 중 4발만 10점을 기록하고 8점을 다수 기록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1세트는 가볍게 가져왔지만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세트 스코어 2대6으로 졌다. 김우진은 이전부터 조기 탈락 가능성을 의식한 듯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고 하기도 했다.
김우진은 총 12발 중 4발만 10점을 기록하고 8점을 다수 기록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1세트는 가볍게 가져왔지만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세트 스코어 2대6으로 졌다. 김우진은 이전부터 조기 탈락 가능성을 의식한 듯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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