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경영

스위스 명품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짝퉁 '프랭크 미우라'에 패소

Shawn Chase 2016. 4. 26. 19:39

입력 : 2016.04.26 17:05 | 수정 : 2016.04.26 17:11





프랭크 뮬러(오른쪽) 시계와 프랭크 미우라(왼쪽) 시계/프랭크 뮬러, 프랭크 미우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고급 손목시계 브랜드 중 하나인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를 패러디해 상표로 등록한 ‘프랭크 미우라(FRANCK 三浦)가 상표등록을 무효로 한 특허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했다. 명품 브랜드가 ‘짝퉁’ 브랜드에 진 것.

26일 아사히(朝日)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지적재산고등재판소는 “발음은 닮았지만 두 시계가 외관으로 명확히 구별이 가능하다”며 “대부분 100만원이 넘는 (프랭크 뮬러의)고급 손목시계와 4만~6만원 정도의 저가 상품인 프랭크 미우라를 혼동할 것이라고 도저히 생각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일본 오사카(大阪)시의 중소시계 메이커 ‘딩크스’(Dinks)사는 ‘프랭크 뮬러’를 패러디한 ‘프랭크 미우라(三浦)’라는 상표로 시계를 만들어 2011년부터 판매했다.

시모베 요시타카(下部良貴) 사장이 종업원 4~5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천재 시계 기술자 프랭크 미우라가 만든 제품이라면 잘 팔리지 않을까”라는 농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모베 사장은 일본 언론에 “안 팔려도 좋다고 생각해서 장난스럽게 만들었던 것인데, 대형 통신판매 사이트 등에서 물건을 팔고 싶다는 연락이 계속 와 2012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세계 최고급 손목시계 브랜드 중 하나인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를 패러디해 상표로 등록한 ‘프랭크 미우라(FRANCK 三浦)가 상표등록을 무효로 한 특허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했다. 명품 브랜드가 ‘짝퉁’ 브랜드에 진 것.

26일 아사히(朝日)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지적재산고등재판소는 “발음은 닮았지만 두 시계가 외관으로 명확히 구별이 가능하다”며 “대부분 100만원이 넘는 (프랭크 뮬러의)고급 손목시계와 4만~6만원 정도의 저가 상품인 프랭크 미우라를 혼동할 것이라고 도저히 생각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일본 오사카(大阪)시의 중소시계 메이커 ‘딩크스’(Dinks)사는 ‘프랭크 뮬러’를 패러디한 ‘프랭크 미우라(三浦)’라는 상표로 시계를 만들어 2011년부터 판매했다.

시모베 요시타카(下部良貴) 사장이 종업원 4~5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천재 시계 기술자 프랭크 미우라가 만든 제품이라면 잘 팔리지 않을까”라는 농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모베 사장은 일본 언론에 “안 팔려도 좋다고 생각해서 장난스럽게 만들었던 것인데, 대형 통신판매 사이트 등에서 물건을 팔고 싶다는 연락이 계속 와 2012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미우라' 사건의 경우 상표권 소송에 서는 이겼지만 '진짜'와 비슷한 상자에 넣어 판매해 소비자가 혼동을 일으킬 경우 '불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프랭크 뮬러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는 스위스의 천재 시계 기술자가 1992년 자기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헐리우드 스타 등도 즐겨 찾는 브랜드로 가격은 10억원을 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