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이재구 입력 2016.02.23. 15:55 수정 2016.02.23. 17:36
2년 후 목적지만 입력하면 날아서 원하는 곳에 착륙시켜 주는 자율주행 방식의 하늘을 나는 차(flying car)가 나온다.
데일리메일은 20일 미국 테라푸가사가 2018년 완성을 목표로 하늘을 나는 4인승 차(모델명 TF-X)를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24년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차량은 약 26만1천달러(3억2천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푸가가 만든 하늘을 나는 차 최신형은 최근 미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열린 실험비행기협회 연례비행대회에서 발표됐다.
이 탈 것은 자율형 비행 겸용 자동차이며 컴퓨터제어방식으로 운항된다. 승객들은 단순히 이륙 전에 목적지만 입력시켜 넣으면 된다. FT-X는 시속 322km로 비행하며 한번에 최대 805km까지 날 수 있다. 자동적으로 다른 비행기,악천후, 항공관제구역 등을 회피해 운항하는 기능을 갖추었다.
이 차는 좌우에 2개의 엔진을 가진 접혀지는 날개와 헬리콥터같은 블레이드팬을 가지고 있다. 모터는 TF-X가 수직 이륙 후 수평으로 날 수 있게 해 주며 300마력의 엔진출력을 낸다. 이 차량 배터리 충전은 자체 엔진을 이용하거나 지상에 있는 전기차충전소를 이용하게 된다.
테라푸가사는 이 자동차의 개발 목표는 일반 자동차처럼 차고에 주차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TF-X 조종자들은 최종적으로 착륙 지점이 안전한지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언제든지 착륙지점승인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테라푸가사는 10분의 1 모형으로 만든 TF-X모델을 매사추세츠공대(MIT)라이트형제 풍동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모델의 항력, 양력, 추력에 이르는 모든 힘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차를 운전하려면 20시간의 비행경험과 함께, 조종사면허증 및 자동차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테라푸가 창업자들은 “우리는 20세기가 끝날 즈음에 하늘을 나는 차에 대한 꿈을 꾸어 왔다. 도로와 하늘에서 운항할 수 있는 트랜지션을 통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첫발을 들여놓았다. 우리는 검증된 기술을 가지고 시작했으며, 우리의 제품로드맵은 개인비행을 보다 안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테라푸가는 이에 앞서 하늘을 나는 2인승 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을 개발했고, 지난 2012년 뉴욕국제자동차쇼에 소개한 바 있다. 지난 해 실제로 도로 및 하늘에서의 비행 시연을 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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