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공항

베일 벗은 국산 'T-X'..첫 대미 수출 '기대'

Shawn Chase 2015. 12. 18. 00:23

SBS | 한승희 기자 | 입력 2015.12.17. 20:35 | 수정 2015.12.17. 21:35                

 

미국 수출을 겨냥해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T-X 고등 훈련기'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수출이 성사되면 경제발전뿐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수출형 훈련기를 공개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공개한 미국 수출형 고등 훈련기는 T-50 훈련기의 개량형입니다.

미 공군의 요구대로 탈부착이 가능한 공중급유장치와 주력 전투기 F-35 조종석과 같은 대화면 시현기, 그리고 가상훈련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미국은 노후 훈련기 T-38을 교체하기 위해 2017년 초, 새 기종을 선정하고 1차로 350대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우리 돈으로 10조 원 규모입니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컨소시엄을 맺은 우리나라 KAI와 '미 보잉사와 스웨덴 사브' '미 노스롭그루먼과 영국 BAE'의 3파전이 예상되는데 항공기의 지속선회능력 같은 중요 기술에서 우리가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성공하면 경제 발전은 물론, 한미 동맹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한미 간 무기체계의 상호 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항공우주산업은 첨단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