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 표류하는 北 '유령 어선'에서 시체만 31구 나와

Shawn Chase 2015. 12. 17. 17:29
  • 입력 : 2015.12.16 21:55 | 수정 : 2015.12.16 22:28

 

일본 해안에서 시신이 실린 북한 어선이 잇따라 발견됐다. 최근 두 달 사이에 일본 연안에서 14척의 북한 표류 어선이 발견됐고, 배 안에선 무려 3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북한이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낡은 어선들까지 모조리 조업에 몰아넣으면서 사고를 당해 좌초돼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해당 기사를 TV조선 동영상으로 보기

[앵커]
오싹한 얘기인데 최근 일본 해안에서 시신이 실린 유령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유령 어선들은 모두 북한 어선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보안청이 해안가로 떠내려온 목선을 건져 올립니다. 조선인민군이란 표지판이 달린 이 목선에선 어망과 먹다 남은 음식들이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목선에서도 옷가지들과 함께 '라진'이라고 쓰인 북한 담배도 보입니다.

NNN 방송
"사체는 모두 성인 남성으로 죽은 뒤 꽤 시간이 경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본 연안에서 발견된 북한 표류 어선이 최근 두 달 사이에만 14척, 이들 배에선 무려 31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하나같이 길이 10미터 남짓의 낡은 목조선으로, 김정은이 '외화벌이'를 위해 수산업을 강조하면서, 낡은 배까지 모조리 바다로 내보내다 보니 좌 초돼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온 겁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선창에 가득 찬 물고기를 보시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김병욱 / 북한개발연구소장
"조그만한 목선으로 물고기 많이 잡도록 (정책을 펴는데) 각 배마다 할당량을 채우려다 보니 참사가 빚어지고 있어요"

외화벌이에 혈안이 된 북한이 차가운 바다로 주민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