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이야기들

3초 만에 짜장면 랩 제거

Shawn Chase 2015. 12. 1. 18:44
  • 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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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30 20:00 | 수정 : 2015.11.30 21:48

    고교생 아이디어 제품
    '배달의민족'이 상품화 지원

    짜장면이나 짬뽕을 배달시켜 먹을 때마다 귀찮고 불편한 일이 있다. 비닐을 벗기는 일이다. 잘못하다가 찢어서 국물이 옷에 튈 때도 많고, 그릇 안에 비닐 조각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서울 영등포공고 2학년 임지원(16), 지영근(17)군이 이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3초 만에 간단히 짜장면 비닐을 벗길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바나나 스티커’다. 배달 음식 서비스 ‘배달의 민족’이 이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3초 만에 짜장면 비닐을 벗길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바나나 스티커'


    바나나 스티커는 짜장면의 비닐 포장 위에 붙이면 되는 간단한 제품이다. 스티커에 표시된 작은 표식 3군데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고, 스티커 윗부분을 쭉 잡아당기면 3초 만에 포장이 깔끔하게 벗겨진다. 시연 장면을 찍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큰 화제가 됐다.

    바나나 스티커는 지난 3일 열린 ‘제9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大賞)을 받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이 아이디어를 낸 고교생들과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바나나 스티커 10만개를 생산해 가맹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에 가입된 음식점 중 중국집은 약 2만여개. 일부 중국집에 시험 서비스로 스티커를 제공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생산량을 늘려 전국에 확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장인성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