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22년 국산 신차, 그랜저부터 코란도 전기차까지 그야말로 '풍성'

Shawn Chase 2021. 12. 21. 16:15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입력 2021. 12. 21. 15:31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신차 러시’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성장한 것은 신차 효과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도 굵직굵직한 신차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내수시장을 뜨겁게 달굴 국산 신차들을 소개한다.

■ 현대차: 신형 그랜저(연말)

현대차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

현대차 대표 준중형 세단 그랜저 7세대 완전변경차(개발명 GN7)가 연말쯤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그랜저는 최근 포착되는 스파이샷이나 내부 평가 등을 종합해보면 기존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그랜저’라 불리는 1세대의 실루엣이나 디자인 요소 등에서 유사점이 발견된다. 스타리아 등에서 선보였던 일체형 주간주행등의 적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파워트레인은 올해 출시된 기아 K8과 동일한 2.5ℓ 가솔린, 3.5ℓ 가솔린, 3.5ℓ LPi,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등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7세대 그랜저부터 전기차가 추가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미정)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왜건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 제네시스가 도전장을 던진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G70 슈팅브레이크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더 뉴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겸비한 차다. ‘슈팅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에서 유래한 형태로, 날렵한 외관과 실용성 있는 적재 공간을 갖춰 유럽지역에서 선호도가 높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세단형보다 40% 더 넓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및 2.2ℓ 디젤 등 2종이다. 2.0ℓ 터보는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2.2ℓ디젤은 최고 202마력, 최대 45.0㎏f·m 등의 힘을 낸다.

■ 기아: 니로(1분기), 카니발 하이브리드(이르면 연말)

기아 2세대 니로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 니로가 2세대 완전변경차로 재등장한다. 기아는 11월 서울모빌리쇼에서
신형 니로를 공개한 뒤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1분기 중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고, 2분기 이후 전기차가 추가되는 일정이다.

니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파워트레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연료효율은 소폭 개선됐다.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기본형의 연료효율은 복합 20.8㎞/ℓ으로 인증 받았다. 전기차는 150㎾ 전기모터에 약 64.7㎾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성능은 동일하며 배터리 용량은 조금 커졌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이르면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카니발은 2020년 3분기 완전변경을 마친 만큼 내년 말~내후년 초 카니발 부분변경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가 추가될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은 쏘렌토와 동일한 1.6ℓ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 203마력, 최대 35.7kgf·m의 힘을 발휘하는 조합으로, 카니발 주력 파워트레인인 2,2ℓ 디젤(최고 202마력, 최대 45.0kgf.m)와 유사한 성능이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볼트 EUV(미정). 타호(1분기). GMC 시에라(연내)

볼트 EV, 볼트 EUV

한국지엠이 올해 8월 출시한 전기차 신형 볼트 EV 및 볼트 EUV가 내년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하지만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볼트 EV 등은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데, 올해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으로 리콜된 뒤 내년 2월까지 생산이 중단된 상태여서다.

두 차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공유하는 형제차다. 2022년형 볼트 EV는 이전 세대보다 미래지향적인 외관에 개선된 편의품목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볼트 EUV는 SUV 비율을 강조한 직선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50㎾급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으로 동일하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f·m 등의 성능을 발휘하는 구성이다. 전력은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대용량 배터리팩이 공급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볼트 EUV 403㎞, 볼트 EV 414㎞로 인증 받았다.

쉐보레 타호

쉐보레 대형 SUV 타호가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타호는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차다. 타호는 북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형 SUV로 감각적인 스타일과 모험심, 과감함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겨냥한 차다.

타호의 크기는 길이 5180㎜, 너비 2044㎜, 높이 1889㎜, 휠베이스 2946㎜ 등으로 대형 SUV의 당당함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V8 6.2ℓ 가솔린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 등의 탑재가 유력하다.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6kgf.m 등의 성능을 내는 조합이다.

GMC 시에라 부분변경

한국지엠은 2022년 GM의 RV 전문 브랜드 GMC의 출범도 예고했다. 한국땅을 밟을 첫 차는 인기 픽업 시에라다. 시에라는 지난 10월 말 북미 시장서 부분변경차가 투입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럭셔리 시장에 대응하는 다양한 편의 장비가 강점이다.

시에라의 중심인 V8은 5300㏄, 6200㏄ 두 가지로 각각 최고출력 355마력, 420마력의 넘치는 힘을 쏟을 수 있다. 최대토크는 약 53㎏f·m, 63.5㎏f·m. 모두 자연흡기 버전이다. 변속기는 2단이 높아진 10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하반기)

르노, 2021년형 아르카나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CUV XM3의 친환경 버전 하이브리드가 유럽 수출에 이어 내년 국내 출시가 사실상 확정됐다.

XM3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1.2㎾h 리튬이온배터리 등의 조합이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 등의 성능과 유럽 기준 복합 24.4㎞/ℓ의 효율을 갖췄다.

■ 쌍용차: 코란도 e-모션(상반기)

코란도 e-모션

쌍용차의 첫 번재 순수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이 유럽 수출에 이어 내년 내수에도 투입된다. 이르면 12월 중 사전계약에 돌입,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코란도 e-모션은 쌍용차의 인기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로,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엔진룸 덮개)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길이 4440㎜, 너비 1865㎜, 높이 1625㎜, 휠베이스 2675㎜다. 전기모터 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 36.7㎏f·m로 최고속도는 약 160㎞/h다.

코란도 e-모션은 이미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돼있다. 2021년 기준 히트펌프가 없는 2WD 차량(최대 주행 가능거리 306㎞)은 760만원, 히트펌프가 있는 2WD(차량최대 주행 가능거리 307㎞)은 768만원으로 정부 보조금이 책정됐다. 배터리 용량은 61㎾h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