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21.05.26 19:20 수정 2021.05.26 22:16
꿀벌 두 마리가 음료수 병뚜껑 여는 모습. 출처 트위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보여주듯 꿀벌 두 마리가 협동해 음료수 병뚜껑을 여는 영상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꿀벌 두 마리는 음료수 병뚜껑 양쪽에 붙어 다리로 뚜껑을 밀어내 결국 병뚜껑을 여는 데 성공했다.
꿀벌 두 마리가 음료수 병뚜껑 여는 모습. 출처 트위터
이들이 뚜껑이 열리는 데는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꿀벌이 오른쪽 발로 병뚜껑의 방향을 틀더니 왼쪽 꿀벌이 머리와 두 앞다리를 이용해 병뚜껑을 번쩍 들어올렸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이 영상을 SNS에 올린 촬영자는 “손님에게 받은 탄산음료를 벌들이 훔쳤다”며 웃었다.
매체에 따르면 2018년 하버드대 연구진은 벌들이 어떻게 서로 협력하는지 수개월 동안 수천 마리의 꿀벌 떼를 연구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테면 벌집이 흔들리며 떨어지려고 할 때 벌떼가 어떻게 달라붙어 이를 사수하는지 등을 알아본 것이다. 그 결과 벌들이 동료가 움직이는 방향을 감지하고 그것을 따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6년 런던 퀸메리대학 연구팀의 수석 저자 라스 치트카 교수는 “벌들은 놀라운 수준의 지능뿐 아니라 인간 감정과 같은 상태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10초만에 음료 병뚜껑 열었다, 꿀벌 2마리 '묘기 영상' 포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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