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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에서 만난 국내 대표RV

Shawn Chase 2021. 5. 11. 21:18

 

매거진 더카라반 입력 2021. 05. 10. 13:53

 

 

'자연을 느끼다' 오프로드-캠핑카갤러리 이동

국내 RV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의견은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성, 실용성,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가끔 전시장에서만 캠핑카, RV를 접하는 사람은 이 미묘한 변화를 제대로 짚어내긴 힘들 것이다.

2021년 5월 6일부터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동아 스포츠ㆍ레저산업박람회’에서 만난 다양한 RV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주식회사 가자에서 제작한 REXROVER는 독특한 외형과 4륜 구동 베이스의 캠핑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견고한 금속 소재들과 확장 베이스가 전하는 웅장함,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실용성은 동일 베이스의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듯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열의 시트 구성이 살짝 바뀌었고 강렬한 외부 데칼은 물론 소음의 원인들을 모두 해결한 완성도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카니발 4세대를 비롯한 차박 모델들에 루프탑 텐트, 팝업 텐트가 적용되며 이 시장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르노마스터는 물론 스타렉스, 경차 레이까지 팝업 텐트가 고르게 적용되면서 취침 인원, 취침 공간에 대한 고민들을 극복하고 있어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어 좀 더 세부적인 트렌드의 변화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GAIA에서 선보인 오프로드 + 밀리터리 컨셉의 RV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경차는 물론이고 1년 사이 수많은 모델들에 적용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 놓은 변환 시트. 이 작은 변화로 인해 제한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만 따라해서 될 문제가 아니란 점은 명심해야 한다. 안전 기준과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부품이 사용될 경우,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2년 사이 가장 눈에 띄는 RV를 꼽으라면 경차 레이 베이스의 캠핑카를 빼놓을 수 없다. 카라반테일, 다온티앤티, 마레를 시작으로 5~6개의 제작사들이 이 틈새 시장에 뛰어들면서 또 하나의 경차 카테고리를 완성하였고 저마다의 개성과 디자인으로 캠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경차 레이의 변신은 1~2인 위주의 심플한 컨셉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작하는 차박, 알빙, 캠핑이란 점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용해 보지도 않고 경차가 힘이 없네, 좁네, 불편하네 등등 비난하는 이들도 있지만, 판매량과 렌트 업체에서 바라보는 이 모델의 특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놀랄 수도 있다. 오히려 실제 사용자들은 만족도가 높다.

최근 카라반의 수입, 판매가 불안정한 틈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국산 텐트 트레일러들과 정박형 모델 그리고 특화된 모델들일 것이다. 트레일러에 있어서는 극과 극의 상황이 보여진다. 견인, 이동의 부담이 적은 소형 모델에 대한 수요와 최적의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모델 혹은 정박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모터홈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디젤 엔진에 대한 인증 여부일 것이다. 가솔린 엔진 베이스의 모터홈은 인증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고 있지만 디젤 엔진의 환경 검사, 인증 문제는 최근까지 가장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의 변화를 유지하려는 선두 업체와 그 뒤를 맹렬히 추격 중인 후발 업체들 사이에서의 신경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디젤 엔진의 인증 문제가 풀리게 될 경우, 국내 RV 시장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확신해본다. 국산 캠핑카 베이스에 대한 불만족, 성능, 안전성에 대한 모든 고민이 풀리는 키워드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자동변속기, 전면부 리빙룸, 세련된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요구하는 예비 알비어는 숨죽여 이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에서 직접 제작,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런 지각변동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수입 모터홈의 가장 큰 장점은 넓고 편안한 생활공간, 취침공간 외에도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치열한 업체간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가의 모델들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랜만에 스타카라반의 비스너, 하모니 등의 카라반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2021년 연식의 변화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고 국산 카라반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정박형 모델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정박형 모델의 경우는 점차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는 듯했다. 쟁쟁한 견인력의 견인차들이 등장하면서 이 시장에 작은 변화들도 감지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대부분의 RV들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의 퀄리티를 보이고 있어 예전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국산 캠핑카라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4월 광주 더 레저쇼, 5월 일산 스포츠.레저 산업 박람회에 이어 6월 부산 벡스코 코리아 캠핑카쇼 7월 수원 레저자동차 산업전까지 상반기 크고 작은 전시회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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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2021. 05. 10. 15:33주차장도 없는데 있어 뭘하나 아파트에 이럽거 세워놓으면 주차료 월 50만원은 받아야 관리비에 도움되것죠
  • 답글2댓글 찬성하기11댓글 비추천하기3
  • 찌그라진 깡통2021. 05. 10. 17:26주차 걱정되고, 빈도가 많지 않으면 텐트도 나쁘지 않음. 개인 취향이나 추구하는 환경 따라서 텐트냐 펜션이냐 캠핑카냐 선택하는 거지, 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옳지 않앙 ㅋㅋ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2댓글 비추천하기1
  • 단월령2021. 05. 10. 15:17울나라 캠핑카 필요 없다니까 울나라에서 캠핑할만한 오지는 대부분이 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다 그 외에 캠핑할곳은 주변에 숙박시설 다 있다 방에서 잠잘수 있는곳이 있는데 왜 쓸데없는 돈들여가면서 저런차를 사냐고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이런곳에 왜 카라반이 생겼냐고 거기는 땅덩어리가 커서 숙박시설이 없는 오지가 많다보니 그런곳에서 잠잘곳이 필요하니 카라반을 만든거야 울나라는 그런땅도 없을뿐더러 불필요한 쓰레기와 불법주차만 난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