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06 15:27 | 수정 2020.08.06 16:26
소양강댐 방류-집중호우에 섬 가장자리 침수
섬 오가는 선박 운항 중단.. 전력 차단
침수 피해를 입은 남이섬. /(주)남이섬 제공
며칠 째 지속된 집중호우와 소양강 댐 방류 등으로 북한강 수위가 크게 높아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남이섬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 춘천시 북한 강 상류에 위치한 내륙 섬 남이섬은 선착장 시설 등이 침수됨에 따라 관광객 안전 등을 위해 6일 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남이섬. /(주)남이섬 제공
남이섬에 따르면, 지난 5일 소양강 댐이 방류를 시작한 데다, 북한강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변 지역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강으로 유입되면서 같은 날 밤부터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 때문에 선착장 등 섬 가장자리 지역이 침수됐고, 섬을 오가는 선박 운항도 불가능해졌다. 남이섬 측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점의 관광시설에 대해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침수 피해를 입은 남이섬. /(주)남이섬 제공
다행히 숙박 등 주요 시설이 있는 섬 중앙부는 지대가 높아 침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남이섬 측은 밝혔다.
정재우 ㈜남이섬 마케팅담당이사는 “6일 오전 수위가 가장 높이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다소 내려가고 있다”며 “소양강 댐 방류량과 기상 상황 등 변수가 있지만, 침수 지역에서 물만 빠지면 시설 정비를 거쳐 주말쯤엔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남이섬. /(주)남이섬 제공
남이섬은 지난 2016년 122개국에서 1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연간 330만명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다.
침수 피해를 입은 남이섬. /(주)남이섬 제공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6/20200806028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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