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3.01 15:37 | 수정 2020.03.01 16:15
"꼼수 비례민주당 창당시 중도개혁층 범보수로 돌아설 것"
민주당과 군소 친여 야당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창당 주장엔 "정권 심판론으로 귀결" 반대
"文대통령 탄핵 막기 위해 비례당 창당? 국민이 탄핵 지지하면 못 막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대표 선거용 위성 정당 창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비례민주당 출현은 진보 개혁 세력의 위상과 역할을 약화시키고, 민주당의 지역구 선거 참패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군소 친여 야당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창당 주장엔 "정권 심판론으로 귀결" 반대
"文대통령 탄핵 막기 위해 비례당 창당? 국민이 탄핵 지지하면 못 막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대표 선거용 위성 정당 창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비례민주당 출현은 진보 개혁 세력의 위상과 역할을 약화시키고, 민주당의 지역구 선거 참패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민주당 일각의 비례민주당 창당 논의는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핵심 인사 5명이 서울 마포 한 식당에서 비례정당을 창당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범여 군소 야당과 연대해 비례정당을 창당하는 문제에 대해 "심상정과 (연대는) 안 된다.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랑 같이 하는 순간 'X물'에서 뒹구는 것"이란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비례민주당을 창당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외곽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민주당 5인 회동 사건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비례민주당 창당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비례민주당 창당 여부와 민주당 안팎의 비례정당 창당 추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일각에서 정의당을 관리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빨리 생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대통령 핵심 측근인 전해철 의원과 홍영표 전 원내대표, 김종민 의원은 지난 26일 모임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며 창당을 논의하고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원내 1당을 미래통합당에 뺏기면 문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으로부터 빚어지는 초조함과 불안감의 반영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된 것은 민주당이 원내 1당이어서 된 것이 아니다"라며 "국정농단을 끝내야 한다는 국민의 압도적인 의사와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개혁 세력의 협력에 의해 탄핵이 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국민의 뜻에 의해 탄핵 위기가 온다면 민주당이 과반을 가진다고 해도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비례민주당이 출현할 경우 진보·개혁 세력의 위상과 역할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비례민주당으로 민주당이 더 얻는 몇 석은 정의당을 비롯한 군소정당의 몫이 이전되는 것일 뿐, 진보·개혁 세력의 파이(몫)를 더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꼼수 비례민주당이 창당되면 중도 개혁층이 범(汎)보수로 돌아서고,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다면 지역구 선거 참패는 명약관화하다"며 "민주당 지역구 선거 참패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3% 이하 득표율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 의석수가 20석이 넘는데, 이 곳에서 민주당 패배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민주당과 정의당 등 군소 야당이 연대해 비례 연합 정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심 대표는 이 방안이 오히려 총선을 그르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범진보 개혁비례정당, 즉 비례연합당은 민주당 대표성 강화로 진영대결구도를 고착시키고 정권 심판론 영향력을 극대화할 것"이 라며 "(총선 구도가) 진영 대결 구도로 가면 진보개혁 세력 구심력은 약화되고 원심력은 확대시켜 수구보수 세력에게 총선 승리를 헌납하는 결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대로 협치를 가장 큰 전략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총선 후 문 대통령의 탄핵을 막고 촛불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협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핵심 인사 5명이 서울 마포 한 식당에서 비례정당을 창당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범여 군소 야당과 연대해 비례정당을 창당하는 문제에 대해 "심상정과 (연대는) 안 된다.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랑 같이 하는 순간 'X물'에서 뒹구는 것"이란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비례민주당을 창당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외곽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민주당 5인 회동 사건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비례민주당 창당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비례민주당 창당 여부와 민주당 안팎의 비례정당 창당 추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일각에서 정의당을 관리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빨리 생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대통령 핵심 측근인 전해철 의원과 홍영표 전 원내대표, 김종민 의원은 지난 26일 모임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며 창당을 논의하고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원내 1당을 미래통합당에 뺏기면 문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으로부터 빚어지는 초조함과 불안감의 반영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된 것은 민주당이 원내 1당이어서 된 것이 아니다"라며 "국정농단을 끝내야 한다는 국민의 압도적인 의사와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개혁 세력의 협력에 의해 탄핵이 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국민의 뜻에 의해 탄핵 위기가 온다면 민주당이 과반을 가진다고 해도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비례민주당이 출현할 경우 진보·개혁 세력의 위상과 역할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비례민주당으로 민주당이 더 얻는 몇 석은 정의당을 비롯한 군소정당의 몫이 이전되는 것일 뿐, 진보·개혁 세력의 파이(몫)를 더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꼼수 비례민주당이 창당되면 중도 개혁층이 범(汎)보수로 돌아서고,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다면 지역구 선거 참패는 명약관화하다"며 "민주당 지역구 선거 참패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3% 이하 득표율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 의석수가 20석이 넘는데, 이 곳에서 민주당 패배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민주당과 정의당 등 군소 야당이 연대해 비례 연합 정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심 대표는 이 방안이 오히려 총선을 그르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범진보 개혁비례정당, 즉 비례연합당은 민주당 대표성 강화로 진영대결구도를 고착시키고 정권 심판론 영향력을 극대화할 것"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1/20200301007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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