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었습니다

물들었다는 것은 원래 염색을 한다는 것이다.

염색은 어떤 천을 염색할 수도 있고, 머리를 염색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가을에 단풍이 들었다는 의미로 쓰일 수 있다.

가을이 되니 모든 산들이 예쁘게 물들었어요. 

파랗게 물들인 천들이 빨래 줄에 널려있다.

하지만 나쁜 의미로 어떤 사람의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자성어로 근문자흑이라는 말이 있다.

검은 사람 곁에 있으면 검게 된다는 의미이다.

좋은 사람 곁에 있으면 좋은 영향을 받게 되고 나쁜 사람 옆에 있으면 나쁜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맹모삼천지교라고 해서 맹자의 엄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3번 이사를 갔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A: 지완이가 요새 게을러 졌어요. 요새 숙제도 안해오고.

B: 맞아요. 예숙이와 요새 친해지더니 예숙이와 닮아가요. 예숙이에게 물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