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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인 4명 스파이 혐의 구속' 공식 확인

Shawn Chase 2015. 10. 29. 13:04

송고시간 | 2015/10/29 12:18

 

앞서 2명 확인에 이어 나머지 2명 구금 공개…외교 현안 부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일본인 4명이 자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돼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가 일본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힌 이후 이들과 별도로 2명이 더 구속돼 있다는 그간의 보도를 확인한 셈이다.

29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에 따르면 허전량(何振良) 주일본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홍보담당)은 전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일본인 4명이 중국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돼 있다고 밝혔다.

허 공사참사관은 추가로 구속 사실을 확인한 2명 가운데 1명인 일본인 여성은 '형사구류' 상태이며 나머지 한 명인 일본인 남성은 올해 6월 하순부터 '거주감시'라는 형태로 구금돼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두 가지 모두 정식 체포 전에 이뤄지는 구속 조치이며 거주감시는 호텔 등에서 연금 상태로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허 공사참사관은 이들 두 명이 구속된 이유를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구속된 여성이 도쿄도(東京都) 소재 일본어 학교 직원으로 50대라고 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구속된 남성은 탈북자를 지원하는 활동에 관여했으며 은행 계좌를 부정하게 개설한 것을 이유로 구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일본인 4명을 구금 중인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이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중국와 일본 사이의 외교 현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6월 3일 상공에서 촬영한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본 중국대사관의 모습(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