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

4K TV시장 이끄는 HDR TV..3년간 10배 성장

Shawn Chase 2015. 10. 25. 10:35

명암비 극대화, 생생한 화면 제공..내년 290만대→2019년 3천260만대

 

연합뉴스 | 입력 2015.10.25. 07:03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한 TV가 글로벌 UHD(초고해상도·4K) TV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HDR TV 시장 규모는 2016년 290만대에서 2017년에는 1천250만대, 2019년에는 3천2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년간 10배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HDR이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강렬한 태양빛부터 밤하늘의 별빛까지 다양한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기존 UHD TV에 비해 한층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HDR 기술은 TV 사양이 높아지고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콘텐츠 제작사들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업계 화두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SUHD TV에 HDR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HDR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 기술 측면에서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 환경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HDR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특히 뒤에서 빛을 비춰줘야 하는 LCD TV와 달리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와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도 HDR을 적용한 TV를 선보였다.

이들 TV 제조업체는 HDR 구현을 위한 규격을 갖추기 위해 앞다퉈 영화사, 방송사 등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IHS는 HDR TV가 내년에 마케팅의 발판을 마련, 2017년 이후 특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기술에 개방적인 중국과 UHD 방송 서비스를 선도하는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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