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 아반떼 긴장시킬, 파격적인 혼다 시빅

Shawn Chase 2015. 10. 20. 22:53

오토트리뷴 | 2015.10.20 19:26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이달 말 개최되는 ‘2015 도쿄오토쇼’에 앞서, 혼다가 간판 모델 시빅의 신형 디자인을 공개했다.
 

  자동차 사진  

10세대 시빅은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라 플랫폼부터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차분했던 외관은 강렬해졌고, 실내는 고급스러워졌다. 또한 고성능의 1.5리터 터보 엔진도 추가했고, 고급세단에나 장착되는 적응형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시스템(LKAS)와 같은 첨단 사양 탑재로 상품성을 크게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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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하고 만든 파격적인 디자인
지극히 무난하고, 특색 없었던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강렬해졌다. 기존의 아큐라나 신형 어코드와도 비슷한 거대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 끝까지 이어진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동일 선상에 배치되어 차체가 더 넓어 보이게 했으며, 야간 주행 시 더 넓고, 밝은 시야를 제공하는 풀 LED 헤드램프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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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다소 많은 선들과 강조된 볼륨들로 난해하다. 또 세단이면서도 뒤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BMW의 GT 모델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는 실내에서 넉넉한 헤드룸과 디자인상 스포티한 비율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혼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파격적인 시도인데, 다행스럽게도 어색하기보다는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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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디자인이 모두 파격적인 모습이지만, 특히 후면에서는 파격의 정점을 찍는다. 테일램프에도 LED가 사용되며 ‘ㄷ’자형의 디자인을 갖는다. 트렁크나 범퍼에는 측면과 달리 직선을 많이 사용했는데, 곡선과 직선을 모두 뒤섞어 놔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머플러는 양 옆으로 배치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하단으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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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마감
실내도 외관처럼 무난한 디자인을 벗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먼저 수평적인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면서 에어컨 송풍구를 운전석 방향으로 살짝 틀어서 운전자 중심적인 느낌도 냈다. 계기반에는 풀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센터페시아는 7인치 디스플에이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전 트림에 오토 에어컨을 적용해 버튼을 최소화 시켰다. 또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이나 대시보드는 가죽으로 감싸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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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전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가죽은 뒷좌석 도어에도 적용된다. 2열 시트는 보기만해도 편안할 정도로 여유로운 사이즈로 디자인했고, 미국에서는 의무가 아닌 중앙 헤드레스트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뒷좌석 승객의 안전도 고려했다. 바깥에서 보면 루프라인이 쿠페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헤드룸은 충분히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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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터보 엔진 장착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새로운 엔진과 6단 수동 및 무단변속기로 준비된다. 새로운 2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18.6kg.m을 발휘하면서 기존의 1.8리터 엔진을 대체한다. 1.5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74마력, 최대토크 21.8kg.m을 발휘한다. 특히 터보엔진은 혼다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엔진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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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차종을 압도하는 첨단 안전사양
펀-투 드라이빙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굽힘 강성과 비틀림 강성을 각각 19%, 23% 로 증대시켰고, T-방향 용접도 사용했다. 또한 모션 적응 전자식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어시스트, 충돌 완화 브레이크 시스템, 충돌경고, 차선유지장치(LKAS), 차선이탈경고,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과 같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사양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