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예루살렘(이스라엘)=민태원 기자 입력 2015.10.13. 12:01
‘우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5국제우주대회(IAC)’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ICC)에서 닷새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학회(IISL)가 공동주관한 행사에는 전세계 58개국 우주개발 기관과 학계, 산업계 등 전문가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우주, 인류의 미래로 이르는 길(Space-The Gateway for Mankind’s Future)’을 주제로 우주과학의 주요 이슈와 평화적 우주 탐험을 위한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키요시 히쿠치 IAF 회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우주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기간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유럽 우주청(ESA), 독일 우주청(DLR),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 인도 우주개발기구(ISRO), 우크라이나 유즈노예(Yuzhnoye) 등 5개국 주요 우주기관과 양자 회의를 잇따라 갖고 글로벌 우주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독일 우주청과는 독일 내 우리의 위성 영상 수신과 처리를 위한 지상국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 우주개발기구와는 달 탐사에서 심우주 탐사 및 위성항법 분야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IA)을 체결했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과는 내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위성영상 활용, 우주과학 및 탐사, 위성항법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유럽 우주청과는 유럽의 차세대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인 ‘갈릴레오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등 활발한 ‘우주 외교’를 펼쳤다.
우리나라의 최신 우주기술 성과와 제품도 선보였다. 항우연은 기술 전시장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2013년 발사돼 운용하고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5호’ 전시물과 우주개발 영상 등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는 또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스페이스솔루션, 극동통신 등 국내 4개 우주기업이 참가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항우연 김인선 부원장은 13일 “주요 우주 개발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우주기술 수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이스라엘)=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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