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이야기들

12살 나이에 핵 융합로 개발한 '천재 소년'

Shawn Chase 2019. 3. 17. 15:35
  • 신윤재
  • 입력 : 2019.03.15 15:01
  • [숫자로 보는 세상]

    잭슨 오스왈트가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 잭슨 오스왈트가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12살

    최근 미국에서 만 12세에 현대 물리학의 집합체인 '핵융합로'를 만들어낸 소년이 화제다. USA투데이,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테네시주 멤피스에 사는 잭슨 오스왈트 군(14)이 실제로 작동하는 핵융합로를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제작 기간은 1년 반 정도 소요됐다. 오스왈트는 물리학자들이 찾는 게시판 등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경비는 부모에게서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왈트가 처음 핵융합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12세 때. 이베이를 통해 장비를 사들여 제작에 들어간 오스왈트는 13세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1시간 전인 지난해 1월 19일 소형 핵융합로 제작에 성공했다. '핵융합'이란 두 개의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으로, 핵융합로는 이 현상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장치다.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2'에도 등장해 '인공 태양'에도 비유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스왈트 군은 완성된 핵융합로를 핵융합 장치 연구협회에 게시하고 사이트 관리자인 리처드 홀 씨(72)에게 보증도 받았다고 한다. 오스왈트는 "집에 있는 오래된 방을 개조해 실험실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종전 최연소 핵융합로 건설 기록은 2014년 당시 만 13세에 제작에 성공하며 '천재 소년'으로 불리던 영국의 제이미 에드워즈 군이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오스왈트 군이 만 12세에 핵융합로를 완성하며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14%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4.17%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최대 폭이다. 공시된 가격은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이 되고, 조세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공동주택은 작년에 비해 1.56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강남 외에 작년에 집값이 많이 올랐던 강북 지역 등에서도 세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올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안)에 대해 가격 조사와 검증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서울(14.17%)에 이어 광주(9.77%), 대구(6.57%)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0-7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 프로축구팀 샬케04가 결국 사령탑을 경질했다. 샬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를 열어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과 페터 페르히톨트 코치를 즉각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프 슈테벤스 전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마이크 뷔스켄스가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고 덧붙였다. 테데스코 감독 경질은 지난 13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7로 대패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샬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역대 독일 클럽팀 가운데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라는 멍에를 안았다. 1차전 홈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던 샬케는 결국 1·2차 합계 2대10으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 경험이 없는 지도자인 테데스코 감독은 지난해 6월 샬케 사령탑으로 선임돼 팀을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2위에 올려놓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 샬케04는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부진에 빠지는 등 6승5무14패(승점 23점)로 18개 팀 중 14위에 처져 있다. 이런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대패하면서 결국 시즌 중 해임 통보를 받게 됐다.

    ◆50%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0%(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인 데 반해, 부정 평가는 50.1%(3.3%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이번에 부정 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특히 중도층 이탈이 두드려졌다. 중도층 지지율은 2월 3주 차 51.1%에서 3월 2주 차 41.0%로 1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7.2%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32.3%(1.9%포인트 상승)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는 4.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과 함께 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으로 실시됐다.

    ◆8년

    홈플러스가 인천 무의도에서 운영하던 연수원을 시설 건립 8년 만에 매각한다. 14일 홈플러스 사내 게시판에는 임일순 대표이사 명의로 "홈플러스 아카데미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임 대표는 "글로벌 인재 양성 허브를 목적으로 개원했지만 운영 효율과 효용성 면에서 지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아카데미는 2011년 홈플러스 운영사였던 영국 테스코그룹이 700억원을 투자해 세웠다. 당시 테스코는 아시아 지역 6곳에 있는 현지법인 임직원을 인천에 불러 교육한다는 목적으로 시설을 건립했다. 무의도 동북쪽 해변 7만7000㎡(약 2만3300평) 용지에 강의실 11개와 객실 77개 규모로 운영했으며, 내부에 구내식당과 박물관, 헬스장, 실내수영장 등을 갖췄다. 해당 시설은 홈플러스 아시아법인에서 돌아가면서 사용해왔으나, 홈플러스가 테스코와 결별하면서 사실상 한국 직원 연수나 직원 휴가시설 등으로만 활용해왔다. 아카데미 매각 자금은 홈플러스가 중점을 두고 있는 창고형 매장 '홈플러스 스페셜' 확대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윤재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