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15.10.12 02:02 수정 2015.10.12 02:15
고객과 소통 ‘파워 트위터리안’
마힌드라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외롭거나 친구가 없어서 트위터를 시작한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가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먼저 경영자로서의 판단력 때문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그룹을 이끄는 조종석에 앉았을 때 다양한 바람과 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경영 풍향계가 바로 SNS”라고 밝혔다. 경영 판단을 내리고 미래 비전을 세울 때 사회적 변화나 유행의 맥을 재빨리 짚게 돕는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SNS는 경영자들이 소비자나 주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돕는 유용한 도구”라며 “조직이 더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마힌드라그룹 역시 “SNS 소통을 통해 더욱 민첩한 조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SNS는 결코 과소평가돼선 안 될 혁신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비즈니스 외의 미래와 관련한 가장 주목하는 사회 변화상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SNS를 꼽았다. “SNS는 진보와 보수의 영역이 끊임없이 서로에게 반대되는 시각을 마주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SNS를 통해 “지금까지 의견을 들을 수 없던 사람들도 발언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에 따라 SNS는 ‘투명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다극화’도 심화시킨다”며 “인도 같은 신흥시장에선 특히 사회를 응집력 있게 유지하는 일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마힌드라 회장은 “사회를 유지하던 낡은 기준들이 폐기되는 시점에서 정부·개인 모두를 포괄하는 윤리를 정립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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