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산 석탄 반입 3척 더 확인… 美, 한글로 '北제재 주의보' 내

Shawn Chase 2018. 8. 3. 07:27

조선일보

  •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 김진명 기자


  • 입력 2018.08.03 03:01

    사실상 한국에 '위반 말라' 경고


    미 국무부가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제재 및 집행 조치 주의보’ 한글 번역본. 총 23장 분량으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글 번역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가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제재 및 집행 조치 주의보’ 한글 번역본. 총 23장 분량으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글 번역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


    미 국무부가 우리말로 된 대북 제재 주의보를 발간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국어 번역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한국을 향해 제재 위반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가 제재 위반 소지가 큰 개성공단의 재가동 필요성을 언급하자 미 의회는 초당적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대북 제재 및 집행 조치 주의보'란 대북 제재 가이드북을 대북 제재 웹페이지에 게시한 것으로 1일(현지 시각) 확인됐다. 이 가이드북은 중국어·러시아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도 번역됐다. 지난 2월 해상 관련 대북 제재 주의보가 중국어로만 번역됐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이 중국만큼 한국을 대북 제재의 '구멍'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가에선 미국의 이 같은 시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 한국의 북한산 석탄 반입을 꼽는다. 북한산 석탄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수입이 전면 금지된 품목이다. 하지만 외국 선적의 화물선 2척이 러시아산으로 위장한 북한산 석탄 9000여t을 작년 10월 인천·포항항에 하역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이 밖에도 작년 11월 이후 또 다른 화물선 3척이 러시아에서 선적한 북한산 추정 석탄 1만5000t을 동해·포항항에 하역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은 이 중 최소 9000여t을 수입한 혐의로 관세청 조사까지 받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문제의 석탄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되면 한국 최대 공기업인 한전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은 남북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이 제재 대열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다. 7월 하순에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잇따라 미국을 찾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대미(對美) 비난을 자제하던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에 노골적으로 반발하기 시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일 "지금 미국은 싱가포르 조(북)·미 공동성명과는 배치되게 일방적 비핵화 요구와 '최대의 제재 압박'을 고집하면서 북남 관계의 '속도 조절'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부당한 입장과 태도가 조·미 관계 개선의 장애"라고 했다. 이어 "외세의 눈치를 보며 구태의연한 '제재 압박' 놀음에 매달린다면 북남 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기대할 수 없다"며 한국에는 '제재 이탈'을 압박했다.

    미 국무부는 주의보에서 "미국과 유엔은 대북 교역 및 북한 노동력 사용에 제재를 가한다"며 북한 상품 구매와 북한 노동력 사용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의 수출업자가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와 북한이 시장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물건을 팔 때도 이에 말려들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실제 북한은 무연탄을 팔면서 지속적으로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았다고 적시했다. 이 밖에 북한 노동자를 쓰고 있는 중국·러시아 등 42국을 열거하고 상품 생산에 북한 노동자들이 관여돼 있는지 살펴보기를 권고했다. 또 해외 금융기관이 고의로 북한과 거래한 경우에는 "미국 내 대리 계좌를 박탈할 것"이라고 해 사실상 달러 거래에서 퇴출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미 의회는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등에도 불구하고 여야를 초월해 더욱 강한 대북 제재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통일부가 지난 1일 '개성공단의 빠른 재개'를 거론한 데 대해선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미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 의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 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공단을) 재개할 경우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산 석탄이 한국으로 반입된 것과 관련해서도 "(혐의가 확인되면) 제재를 위반한 모든 개인과 기업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최대 압박을 완전하고 철두철미하게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 업체에 대한 제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벤 카딘(민주) 상원 의원은 "남북 민간 교류도 대북 제재를 준수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하고, 개성공단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미 의회의 이런 태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여전히 개발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확인했고, 최근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州) 탬파에서 열린 정치 유세에서 "김정은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고 했지만, 미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테드 크루즈(공화) 상원 의원은 이날 "미국은 북한의 공격적 행동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미 상원을 통과한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서도 '북핵 협상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분위기는 유엔에서도 드러난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안보리 8월 전망 보고서'는 "현재 안보리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지난달 미국이 강조한 대북 제재 이행"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3/2018080300192.html



    곽상운(gsw****)
    2018.08.0307:09:04신고
    UN이 정한 법령을 위반하면서 북조선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를 하고 물자를 넘겼다면 주사파정권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문재인은 정점에 있다. 5척이 동원된 석탄거래와 일본 해상자위대에게 걸려 확인된 석유거래에 대한 제재로 한전과 정유회사 은행이 제재를 받을때 발생하는 손해와 혼란의 책임을 말하는 것이다. 영국원전 우선협상자의 자격이 한전의 석탄의 불법거래로 기인한 것이 아닌지 국회가 진상조사를 하고 책임을 따질 특검이 있어야 한다.



    김계(kdkim****)
    2018.08.0307:02:51신고
    북한산 석탄을 수입한 업체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남동발전과 현대재철이라고 한다. 관련은행의 이니셜이 W, K, N은행일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있다. 그런데 이들이 자체적인 판단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도 당국의 지시가 있었을 가는성이 있다. 미국/유엔은 금번 대북제재위반건에 대하여 엄정하게 처벌해야한다. 해당 기업/은행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지시한 자들도 철저하게 밝혀 초벌하라. 또, 이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 한국의 헌법과 형법에 의거 처단하라!
    최성현(aa****)
    2018.08.0307:26:20 삭제
    국회에서 김경수가 썼던 컴퓨터는 이미 다 깡통이 되었다. 4개월이나 시간을 벌어주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김경수가 많은 증거들을 다 지웠을 것이다. 이미 많은 증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경수의 휴대폰과 PC압수에 영장을 기각하여 제동을 걸었던 법원은 이 사건의 공범이다. 증거들이 지워지도록 방관했던 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문대통령도 몰랐을리가 없으며 여기에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다. 통치 2년만에 말도 안되는 적폐가 쌓여간다. 하나의 거짓말을 그럴듯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12가지의 거짓말을 해야한다는데 이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이다. 김경수 지사도 가관이다. '떳떳하게 수사에 응하겠다'라고 한다. 이 말은 '이미 증거를 상당수 지워놨다. 잡아 가려면 증거대고 잡아가라'라는 소리로 들린다. 하늘 무서운 줄을 알아라.
    백태수(ts****)
    2018.08.0307:21:38신고
    경수야 ... 빨리 드루킹 조사받고 감빵가자. 네가 도지사로 있는 경남의 도민들은 매우 불안하다. 위기의 경남을 살려내야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도지사가 중대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손놓고 있는데 좋아할 도민은 아무도 없다. 대부분의 도민은 속히 자네가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명망있는 도지사를 선출하여 새로운 경남을 건설하기를 바란다. 자네가 감빵가면 괜찮은 사식 한그릇 정도는 넣어주마.
    김석구(kyk****)
    2018.08.0307:04:40신고
    경수를 희생시키겠지. 날개쭉지인 경수는 급기야 팽 시키겠지. 경수덕을 본 이른바 몸통 은 누군겨? 경수 덕을 본 者은 누군겨? 불암산 등산로를 막아야 한다. 전국의 owl stone은 전부 차단시키고...
    조규혁(qh****)
    2018.08.0307:04:04신고
    몸통은 문재인 청와대 좌파 일당 들 노희찬이 죽여 무마햐려 했으나 이제 그 실체가 들어날 것이다. 죽이고 자살 처리를 하다니 부검도 없이 화장해 버린 청와대 벌갱이 일당들 당 할 날이 닥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