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근 北 전력난 완화 배후엔 시진핑 ‘통 큰 지원’ 있었다…발전설비 제공”

Shawn Chase 2018. 8. 1. 12:30

뉴스1입력 2018-08-01 11:27수정 2018-08-01 11:38




RFA 보도…“中서 10만kw용량 발전설비 도입”
“세관 피해 바닷길로 들여와”
최근 북한의 전력사정이 나아진 배후에는 중국의 발전설비 지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전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전력난이 완화된 배경에는 중국의 통 큰 지원이 있었다”면서 “지난 3월 1차 북중 수뇌회담에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주석이 우리(북한)에 20킬로와트(kw)상당의 중고 발전설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업용 전력을 민간용으로 돌렸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무역부문 일꾼들로부터 “전력난 해소의 원인은 중국으로부터 10만kw용량 발전설비를 여러 대 들여왔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무역부문 일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발전설비 운송에 참여한 무역기관 일꾼들은 대북제재 감시망을 피해 세관을 거치지 않고 바닷길로 발전설비를 들여왔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6월 하순 평양화력발전소에 중국산 발전기(1기당 10만kw) 2기가 추가 설치되면서 평양시내에 한해서는 24시간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면서 “평양 주민들의 하루 전력소모량은 50만㎾인데 중국 발전설비로 인해 평양의 전기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량강도와 함경북도의 취재원을 인용, “북한 북부지역에서 6월 말~7월 중순부터 갑자기 전력 공급이 개선돼 주민들이 놀라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