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개발완료 양산준비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에 접고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통상 2년 정도이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이미 개발이 끝난 단계로 내년 1분기 시장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화면을 두 개 이어서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게 하는 폴더블폰 특성상 최소 수만 번 이상 접혀야 하는 힌지 부분과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지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폴더블폰이 나왔네`라는 반응을 뛰어넘어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앱을 함께 개발 중"이라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가 두 배로 커지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나야 하며 새로운 형태 제품인 만큼 고객의 사용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에 접힌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고 접힌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끼리 부딪쳐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대부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이 되는 만큼 폴더블폰은 이를 기념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3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며 그중 하나가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트리플 카메라 등 혁신 기술도 탑재될 전망이다.
또 폴더블폰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공개된 후 2월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산 일정에 맞춰 소재 부품사들은 11월부터, 모듈 부품사들은 12월부터 각각 공급을 시작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핵심인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12월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채택될 것이 유력하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7.3인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접으면 4.5인치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초기 생산량은 30만~50만대 수준이 될 것이며 출시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에 삼성SDI가 개발한 커브드 전지가 사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커브드 전지는 삼성SDI가 2014년에 개발 완료한 리튬이온전지다. 폴더블폰에 사용되기 위해 용량이 3000~6000㎃h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커브드 전지는 삼성SDI가 2014년 4월 15일 공개했으며 당시에는 V벤딩이라는 기술이 적용돼 V벤딩 커브드 전지로 불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화웨이를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웨이가 올 11월에 삼성전자보다 먼저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당장 내년에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년 내에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내년 70만대를 시작으로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늘 것으로 관측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2.5%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형태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어 폴더블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래야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면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철 기자]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이미 개발이 끝난 단계로 내년 1분기 시장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화면을 두 개 이어서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게 하는 폴더블폰 특성상 최소 수만 번 이상 접혀야 하는 힌지 부분과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지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이 되는 만큼 폴더블폰은 이를 기념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3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며 그중 하나가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트리플 카메라 등 혁신 기술도 탑재될 전망이다.
또 폴더블폰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공개된 후 2월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산 일정에 맞춰 소재 부품사들은 11월부터, 모듈 부품사들은 12월부터 각각 공급을 시작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핵심인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12월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채택될 것이 유력하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7.3인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접으면 4.5인치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초기 생산량은 30만~50만대 수준이 될 것이며 출시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에 삼성SDI가 개발한 커브드 전지가 사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커브드 전지는 삼성SDI가 2014년에 개발 완료한 리튬이온전지다. 폴더블폰에 사용되기 위해 용량이 3000~6000㎃h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커브드 전지는 삼성SDI가 2014년 4월 15일 공개했으며 당시에는 V벤딩이라는 기술이 적용돼 V벤딩 커브드 전지로 불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화웨이를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웨이가 올 11월에 삼성전자보다 먼저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당장 내년에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년 내에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내년 70만대를 시작으로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늘 것으로 관측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2.5%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형태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어 폴더블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래야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면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