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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현장] 블루 카펫에서 만난 '류현진-배지현'

Shawn Chase 2018. 6. 12. 15:37

조미예 입력 2018.06.12. 12:10 수정 2018.06.12. 14:36


4년 전부터 LA 다저스 파운데이션은 ‘블루 다이아몬드 갈라(Blue Diamond Gala)’라는 명목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공식 팀 자선 단체인 LADF(LOS ANGELES DODGERS FOUNDATION)는 스포츠에 레크레이션을 접목하고, 교육과 문맹 퇴치 및 건강, 그리고 웰니스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로스앤젤레스 지역 전역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다저스라는 브랜드와 다저스 팬들의 열정을 활용하여 LA의 소외된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블루 다이아몬드 갈라(Blue Diamond Gala)’ 역시 이러한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선 이벤트입니다. 시즌 중에 주어진 휴식일이지만, 다저스 선수들은 애인, 아내와 한껏 차려입고 블루 카펫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수들에게는 휴식과 레크레이션을 제공하고, 블루 다이아몬드 갈라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소외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죠.


커쇼 부부가 포토월에 서 있고, 그다음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류현진은 유일하게 남자와 동행했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애인, 아내와 블루 카펫에 오르는 다저스 선수들 사이에서 류현진만 통역 브라이언과 함께했었는데, 올해는 사랑하는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했습니다.


류현진도 브라이언이 아닌 아내와 함께 자선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작년에는 브라이언과 함께 왔었는데, 올해는 아내와 함께 참석해 굉장히 색다르다”라면서 말이죠. 또한 “항상 경기만 하다가 선수들도 이런 자리에 한 번씩 모이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다”라며 자선행사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날씨도 좋고, 계속 좋은 이벤트로 진행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저스 선수 아내로 처음으로 ‘블루 다이아몬드 갈라’에 참석한 배지현 씨. 그녀 역시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는 말을 먼저 했습니다.

“그동안 사진이나 미디어를 통해 다저스 파운데이션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직접 참석하게 돼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한 뒤, 이날 제공되는 콘서트와 음식들, 그리고 즐긴 만큼 많은 기부를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다저스의 브랜드 파워와 팬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다저스 선수들은 모두 참석이고, 코치, 스텝까지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수들이 콘서트와 파티를 즐기는 자리가 아닌 거죠.


LADF는 창립 이래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기관에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보조금 형태로 약 2천 1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블루 다이아몬드 갈라의 수익금 역시 소외된 지역 사회에 야구장을 건설하는 데 사용됩니다.



선수들에게는 시즌 중 하루 즐길 수 있는 콘서트와 파티를 제공하지만, 이로 인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일거양득입니다.

선수와 아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