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바다거북이 구조, 그물에 걸려 왼쪽 다리 다쳐…"1년 치료후 방생"

100살 바다거북이 구조, 그물에 걸려 왼쪽 다리 다쳐…"1년 치료후 방생"

• 주형식 기자

 

입력 : 2015.07.19 14:49

뉴시스 제공

멸종위기종 붉은 바다거북이 1마리가 그물에 걸렸다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9일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8일 오후 1시 45분쯤 부산 기장군 남방파제 동방 0.2마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있던 바다거북이를 해경 순찰정이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거북은 길이 93cm, 무게는 300∼350kg으로 100살 가량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바다거북이는 뒤집힌 상태에서 왼쪽 앞다리가 그물에 걸려 찢어진 상태였다.

울산해경은 바다거북이를 그물에서 분리한 뒤 순찰정으로 부두까지 이동시켜 크레인을 이용해 육지로 끌어올렸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 후 해운대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부 관계자에게 바다거북이를 인계했다”며 “상처가 깊어 1년가량 치료 후 방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