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및 자원

국제유가, 하루만에 반등...2015년 7월 이후 최고치

Shawn Chase 2017. 11. 3. 18:53

입력 : 2017.11.03 06:30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수급 균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12월물은 전날보다 24센트 오른 배럴당 54.54달러에 마감했다. 2015년7월2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올해 최저치보다 30%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루만에 반등...2015년 7월 이후 최고치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2월물은 9센트 상승한 60.5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61.7달러까지 오르며 2015년7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해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행을 추가로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산유국들은 다음달 30일 정례회의를 통해 감산 연장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원유는 원유 비축량이 감소해 상승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2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고, 원유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OPEC과 감산합의를 맺고, 공급을 억제한 것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마크 왓킨스 US뱅크 매니저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 이행률(준수율)은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말 정례회의에서 3월 감산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석유 공급 억제를 지지한다”며 “배럴당 60달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오르면, 미국 셰일오일 생산자들이 증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왓킨스 매니저는 “앞으로 감산 연장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50달러대 박스권에 있으며, 이 수준이 계속될 수도 있고, 차익실현 매물에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값은 달러약세에 소폭 상승했다. .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12월물은 온스당 80센트 내린 1278.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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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3/2017110300351.html?right_key#csidx611fcd42761c19c8086e7d47e743b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