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03 13:34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711/03/2017110301295_0.jpg)
이집트 기자 지구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로 꼽히는 ‘쿠푸(Khufu) 피라미드’에 있는 비밀의 방이 확인됐다. 입자물리학 기술을 활용해 피라미드를 훼손 없이 발견해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대, 일본 나고야대, 프랑스 파리샤클레대 등의 연구진이 참여한 ‘스캔 피라미드 미션(Scan Pyramids Mission)’은 뮤온 입자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쿠푸 피라미드에서 길이 30m 이상인 공간을 찾아냈다.
이 피라미드는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인 기원전 2509~2483년 건설됐다. 쿠푸왕과 왕비의 묘가 안에 들어있는 피라미드로, 인근 채석장에서 캐낸 석회암으로 쌓은 뒤 백색 석회암으로 표면을 덮었다. 높이는 146m이며, 바닥 넓이가 5.29ha에 달한다. 내부에는 왕과 왕비의 묘 외에 지하실과 복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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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푸 피라미드에는 알려진 ‘그랜드 갤러리(길이 46.7m)’ 통로 외에 비밀의 방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많았다. 이에 연구진은 ‘뮤온검출법(Muography)’이라는 입자물리학 기술을 활용해 비밀의 방을 찾아냈다. 뮤온은 우주선(cosmic raysㆍ우주에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이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입자다. 뮤온검출법은 지난 20 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 내부를 살펴볼 때도 사용한 기법이다.
연구진은 검출기 3개를 이용해 피라미드 내부의 뮤온 입자를 측정했다. 뮤온은 콘크리트나 돌멩이를 투과할 수 있는데다, 투과하는 물질에 따라 입자의 특성이 달라지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쿠푸 피라미드 내에 30m가 넘는 비밀의 방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3/20171103013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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