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래블러 입력 2015.09.15 17:36
여행자들은 대부분 홍콩이나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로 온다.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섬 등 랜드마크 몇 곳만 보고는 쇼핑에 탐닉한 후 다시 이웃나라로 간다. 속속들이 살펴보면 의미 있고 새로운 즐길 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 싱가포리언
티옹 바루에서 만난 트렌디한 싱가포리언.
↑ 보타닉 가든
싱가포르의 국가대표 정원 보타닉 가든.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방대한 문화가 나름의 질서와 규칙에 따라 어우러지며 지구상에 없는 새로운 것들을 탄생시켜왔다. 바다를 메워 작은 땅을 넓힌 까닭에 거대한 무역선들이 오붓한 휴양지와 도심 속 공원의 배경이 되는 등 이질적인 것들이 한데 섞이고, 뛰어난 담수 기술로 바다를 강으로 바꾸었으며, 평생 높은 산을 볼 수 없는 국민을 위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인공 산을 만드는 등 매번 엄청난 프로젝트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싱가포르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업적뿐만 아니라 방범 장치도 철저해서 한밤중에 여자 혼자 야한 옷을 입고 유흥가 한복판에 앉아 있어도 전혀 무섭지 않을 정도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차이나타운, 신비한 <아라비안나이트> 속에 있는 듯한 아랍 스트리트, 싱가포르 속 유럽 뎀시힐, 페라나칸의 집단 거주지 카통 등 땅덩어리는 작지만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유럽 등 대국의 뿌리와 면면이 남아 있어 방방곡곡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한다. 이러한 다인종, 다문화 가정의 글로벌한 밥상은 싱가포르를 다이닝의 천국으로,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아 있는 역사 문화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마음만 먹는다면 속속들이 다채로운 싱가포르를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 방문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여행은 유독 여운이 오래갔다. 아마 나흘 밤낮을 꼬박 싱가포르에서만 채운 뒤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한곳에서 시간을 충분히 가진 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었고, 싱가포르의 숨은 보석 같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1. DAY 1 Am 9:00 보타닉 가든
7월 5일 아침, 스탬퍼드 거리에 있는 특급 호텔 스위스의 정문 앞에서 오렌지색 택시를 잡아탔을 때였다. "보타닉 가든으로 가주세요" 했더니 기사가 반색을 하며 "유네스코!"를 외쳤다. 그는 카통 인근에 사는 레옹 요우카이Leong Yowkhai였다. "어제 저녁 뉴스 봤어요? 보타닉 가든이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어요! 가슴 이 벅차요!" 나는 가늘게 떨리기까지 하는 그의 목소리에 괜히 심술이 났다.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니고 레옹의 집이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도 아닌데. "그렇게 기뻐요? 진짜로?" 되물으니 반사 작용처럼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네, 그럼요. 싱가포리언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 정부가 오랫동안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우리는 꼭 실현되리라고 믿었어요. 우린 확신이 있어요. 정부가 하는 일은 100퍼센트 실현될 거라는 확신요." 아닌 게 아니라 싱가포르의 허파라 불리는 보타닉 가든에는 아침부터 취재진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반다 미스 조아킴'이라고 부르는 싱가포르의 국화를 나는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들은 오랜 시간 준비했고 기다렸고 얻었다. 매일 아침 개를 데리고 산책을 즐기고 넓은 잔디밭에 모여 기체조와 명상을 즐기던 국민 정원 보타닉 가든은 이제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끄는 세계자연유산이 됐고 운 좋게도 나는 그 현장에 있었다. 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그것도 등재되자마자 산책한 셈이니 어찌 평생 잊을 수 있을까.
↑ 슈퍼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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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거대한 슈퍼 트리. 바오밥나무를 본떴다. 해가 지면 강렬한 조명 쇼를 선사한다.
↑ 뎀시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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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리한영국풍 전원마을 뎀시힐은 브런치와 하이 티를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 엠시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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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리한영국풍 전원마을 뎀시힐은 브런치와 하이 티를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 뎀시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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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고층 건물이 즐비해 야경도 볼만하다.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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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리한영국풍 전원마을 뎀시힐은 브런치와 하이 티를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2. DAY1 AM 11:00 뎀시힐
세계자연유산인 보타닉 가든에서 느긋한 공짜 산책을 마치고 점심은 인근의 뎀시힐Dempsey Hill에서 피시 & 칩스,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해 영국식 브런치로 즐겼다. 1980년대 후반까지 군부대 막사로 쓰였던 곳을 고급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로 개조한 곳으로, 언제나 유러피언들로 북적거린다. 피나코테크 드 파리Pinacotheque de Paris도 싱가포르 속 유럽이다. 본래 피나코테크 드 파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립미술관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모딜리아니, 렘브란트, 모네, 잭슨 폴락의 희귀 명작을 파리가 아닌 싱가포르에서, 그것도 코앞에서 보게 되다니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3. DAY 2 PM 2:30 티옹 바루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차이나타운 옆 티옹 바루Tiong Bahru의 플레인 바닐라 베이커리Plain Vanilla Bakery에 갔다가 마침 그곳에 빵 사러 온 유쾌한 프랑스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탈리Natalie Seisser를 만나 금세 친구가 됐다. 평범한 주택가였던 이곳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2011년 한 겁 없는 싱가포리언 청년 때문이다. 주로 실버 인구가 모여 살던 낡은 아파트 단지 틈새에 젊은 그가 포티 핸즈40 Hands라는 트렌디한 커피 가게를 차렸는데 그게 입소문 나면서 로컬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었다. 나탈리도 프랑스에서부터 티옹 바루를 보러 왔다고 했다. 오픈 베이커리 룸에 남자친구와 나란히 앉아 빵을 뜯으며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느긋해 보였다. 나도 취재 수첩을 던져버리고 저렇게 여유롭게 앉아 티옹 바루의 젊은이들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차이나타운 옆 티옹 바루에서는 느리게 걸으며 아트 북 가게에서 책을 본 뒤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고 소품 가게와 화랑을 한 바퀴 돌고 예쁜 빵집에서 케이크 한 조각을 먹는다. 그렇게 놀면 된다.
4. DAY 3 PM 12:00 페라나칸
한 접시에 두 나라가 들어 있는 페라나칸Peranakan(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혼합 문화 및 인종을 말하는데, 실제로는 인도, 영국, 포르투갈 등의 문화도 혼합되었다) 가정식을 잊을 수 없다. 다문화 가정을 뜻하는 페라나칸에서 시작돼 지금은 고급 요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요리는 기름을 적게 넣고 천연 재료만 사용하며 집집마다 각종 향신료를 섞어 만들어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블루 진저Blue Ginger는 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음식 문화를 결합한 페라나칸 전문 레스토랑으로, 한국으로 치면 한정식집이다. 한눈에 봐도 오래 고고 굽고 지지고 볶은 천연 재료에 전혀 느끼하지 않은 풍성한 맛의 소스를 더해 토종 한국인의 혀에도 음식이 쩍쩍 붙었다. 특히 밥도둑 소고기 렌당Beef Rendang은 푹 곤 소고기에 매콤한 커리소스를 얹은 소고기 커리로 밥에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 레스토랑이 아닌 진짜 페라나칸 가정집 손맛이 궁금하다면 페라나칸 홈 뮤지엄 인탄The Intan으로 가면 된다. 주인장 앨빈 앱Alvin Yapp이 수집한 골동품 구경과 함께 그의 어머니가 직접 만든 알록달록한 쿠에Kueh와 가정식 백반을 맛볼 수 있다. 2003년에 처음 문을 연 인탄은 대대손손 살던 집을 작은 박물관으로 만든 곳이다. 주인장 앨빈은 10대 시절부터 골동품을 모았다. 그의 할머니의 할머니가 썼던 찻잔, 찬합, 도자기, 어머니가 시집올 때 할머니가 만들어준 의복, 비즈 공예 신발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홈 뮤지엄이라 많은 사람이 입장할 수는 없다. 대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티타임만 할 수도 있고 페라나칸 정찬까지 맛볼 수도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의 페라나칸 친구네 집으로 놀러간 듯한 느낌이랄까.
↑ 티옹 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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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가로수길 티옹 바루. 로컬 아티스트들의 편집 숍, 갤러리, 카페 등이 모여 있다.
↑ 소고기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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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나칸 요리 전문점 블루 진저에서 맛본 스피이시한 소고기 커리 '소고기 렌당'.
↑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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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크리에이터들의 공간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5 싱가포르 최초 페라나칸 홈 뮤지엄 인탄.
↑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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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크리에이터들의 공간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5 싱가포르 최초 페라나칸 홈 뮤지엄 인탄.
↑ 페리나칸 홈 뮤지엄 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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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최초 페라나칸 홈 뮤지엄 인탄.
5. DAY 4 PM 17:00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과거에서 걸어나와 다시 싱가포르의 '오늘'을 구석구석 산책하러 나왔다. 싱가포르 다운타운에 있는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Red Dot Design Museum은 핸드메이드 아이템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건물이 온통 붉은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이곳은 매월 금요일 밤 하루를 정해 국내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마켓, 매드Market of Artist & Designers, MAAD'를 연다. 그 금요일에도 나는 운 좋게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에 있었다! 패션, 장난감, 미술품, 액세서리, 과자, 케이크, 가구에 이르기까지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아이템이 널려 있다. 싱가포르 로컬 디자이너가 만든 옷도 백화점에 비해 훨씬 저렴해 진짜 쇼핑할 맛이 났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이국적인 거리로 꼽히는 아랍 스트리트 캄퐁 글람Kampong Glam과 인근의 좁은 골목길 하지 레인Haji Lane도 트렌디한 여행자들을 위한 필수 코스다. 특히 하지 레인은 최근에 뜬 곳으로 세련된 카페, 독특한 디자인을 취급하는 옷 가게, 1950년대에 문을 연 텍스타일 숍 등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인탄, 보타닉 가든, 뎀시힐 등이 싱가포르의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이라면 피나코테크 드 파리,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하지 레인, 싱가포르의 로컬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재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 키퍼스Keepers 등은 새롭게 아트에 집중하는 젊은 싱가포르를 보여준다.
올드 & 뉴 싱가포르가 보이는 핫 플레이스 5
싱가포르 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타닉 가든
150년의 역사를 지닌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이다. 74헥타르의 광활한 땅에 싱가포르에서 자생하는 식물 6만 종이 자라고 있으며, 3개의 호수와 드넓은 잔디밭, 호젓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600여 종의 난초가 심겨진 국립난초정원National Orchid Garden만 빼고는 입장료가 없어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조깅, 산책,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2011년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반드시 방문해야 할 싱가포르 명소'에서 1위로 꼽혔으며, 2015년 7월에는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의 오아시스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LOCATION
1 Cluny Rd., Singapore 259569
TEL
+65-6471-7361
WEB
싱가포르 속 파리, 피나코테크 드 파리
지난 5월 29일에 문을 연 싱가포르 피나코테크드 파리는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뉴플레이스다.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명의 사립미술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첫 진출했다. 그 명성에 걸맞게 파리에서 날아온 모딜리아니, 렘브란트, 모네, 잭슨 폴락, 섕슈틴의 희귀 명작 50여 점이 상설 전시되고, 마치 영화 세트를 옮겨놓은 듯한 <클레오파트라의 신화>전이 10월 초까지 첫 기획전으로 열린다. 입장료 없이 싱가포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헤리티지 갤러리, 실용적인 미술과 공예 수업을 여는 아트 아카데미도 눈여겨볼 만하다.
LOCATION
Fort Canning Arts Centre, 5 Cox Terrace Singapore 179620
TEL
+65-6883-1588
WEB
페라나칸 홈 뮤지엄 인탄
2003년에 창립한 페라나칸 홈 뮤지엄 인탄은 창립자이자 박물관장인 앨빈 앱이 20년 넘게 수집한 다채롭고 화려한 골동품과 전통 의복, 희귀한 가구와 잘 보존된 그릇 등 유물을 통해 페라나칸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 홈 뮤지엄의 특징을 살려 방문객을 위한 맞춤 투어를 진행한다. 최소 6명을 기준으로 1시간의 투어를 포함한 티타임이 45싱가포르 달러, 최소 12명 기준으로 투어를 포함한 페라나칸 가정식이 1인당 135싱가포르 달러다. 어머니가 주방장으로, 매번 8, 9가지 정도의 페라나칸 전통 요리를 제공한다.
LOCATION
Located in The Heart of Joo Chiat
TEL
+65-6440-1148
WEB
트렌디한 쇼핑 스폿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작 1000여 점을 모아놓은 뮤지엄. 건물 외관이 온통 붉은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디자인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티브한 동남아시아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다.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을 더욱 붉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불금(올해는 8월 14일, 9월 4일, 10월 2일, 이후 날짜는 홈페이지에 공지)'에 열리는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마켓. 홍대 앞 플리마켓을 연상시키는데 옷, 가방, 장난감, 시계, 액세서리, 케이크 등 톡톡 튀는 디자이너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인기다.
LOCATION
Ground Floor, 28 Maxwell Rd., Red Dot Traffic Building. Singapore 069120
TEL
+65-6327-8027
WEB
막사에서 우아한 유럽으로, 뎀시힐
지금은 초록 잔디와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유럽풍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이 모여 있어 싱가포르 사람들이 느긋하게 브런치를 먹거나 삼삼오오 모여 하이 티(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수다를 즐기는 우아한 동네지만, 30여 년 전만 해도 영국군 부대 막사와 신병 보충대가 즐비하던 곳이다.
영국군이 철수한 뒤부터 싱가포르 정부는 뎀시힐 개발 계획을 시작해 톡톡 튀고 감성 충만한 공모자들에게 막사와 부지를 분양했다. 덕분에 뎀시힐은 싱가포르 속 유럽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꼭 들르는 인기 명소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숍이 많아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도 즐겨 찾는다.
LOCATION
8D Dempsey Rd #03-01, Singapore 249679
GETTING THERE
싱가포르항공의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하루 4편(주 28회) 운항한다. 출발 시간은 밤 12시 15분, 오전 9시, 오후 4시 40분, 오후 7시 40분이며, 소요 시간은 6시간 정도. 싱가포르 국적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의 기내식 예약 서비스인 북더쿡Book The Cook, 승객들의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크리스월드KrisWorld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2015년 8월 호>
글
오내영
포토그래퍼
백지현
취재 협조
싱가포르관광청www.yoursingap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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