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포토사오정]보좌진들을 보면 양국 정상이 보인다.

Shawn Chase 2017. 9. 8. 01:28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오후 제3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국제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 회담은 당초 오후 1시(현지시각)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이 회담장에 지각하면서 이보다 늦은 1시 34분에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세계 각국의 정상회담에서 여러 차례 늦은 전력이 있고 이로 인해 국제적 결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늦어지면서 미리 회담장에 와 있던 보좌진들의 표정은 양국이 달랐다.
러시아 측은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장관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 배석자들은 30여 분 동안 서서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렸다. 회담이 늦어지면서 피곤한 듯한 이들의 표정에서 러시아인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하지만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등 배석자 누구도 의자에 앉지 않고 푸틴 대통령을 기다렸다. 양복을 입은 관료들이었지만, 군인들이 취하는 '부동자세'가 엿보이기도 했다.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왼쪽) 등 러시아 측 참석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상선 기자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왼쪽) 등 러시아 측 참석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반면, 우리나라 측 배석자들의 모습은 이들과는 달랐다. 
우리 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러시아 측 배석자들과 달리 회담장에 들어온 뒤 바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회담 시작 전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대비되는 두 모습에서 양국 정상의 통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이날 우리 측 배석자들의 모습은 자율을 강조하고 불필요한 격식 파괴를 선언한 문 대통령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미 각종 회의에서 참모들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사진·글=김상선 기자(kim.sangseon@joongang.co.kr)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 등이 의자에 앉아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김상선 기자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 등이 의자에 앉아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김상선 기자


한.러 정상회담 참석자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회담장에서 양국 정상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김상선 기자

한.러 정상회담 참석자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회담장에서 양국 정상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김상선 기자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6일 오후(현지시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러시아 측 참석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며 서 있다. 김상선 기자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6일 오후(현지시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러시아 측 참석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며 서 있다. 김상선 기자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6일 오후(현지시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왼쪽 셋째),트루트네프 부총리(왼쪽 넷째) 등 참석자. 김상선 기자

한.러 단독 정상회담이6일 오후(현지시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왼쪽 셋째),트루트네프 부총리(왼쪽 넷째) 등 참석자.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나라 측 참석자들이 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잇다.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나라 측 참석자들이 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잇다.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양국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양국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출처: 중앙일보] [포토사오정]보좌진들을 보면 양국 정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