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

"여름은 없다"…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핵심부품 발주 시작

Shawn Chase 2017. 6. 15. 01:45

황민규 기자


입력 : 2017.06.14 15:37 | 수정 : 2017.06.14 16:25

갤럭시노트8 최종 사양 확정해 이달 부품 발주 시작
9월 유럽 최대의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첫 선 보일 듯
삼성, 틀 바꾸는 변화보다는 ‘안정적 진화’ 택해

삼성전자 (2,268,000원▼ 2,000 -0.09%)의 자존심을 되살릴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양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무선사업부는 최근 갤럭시노트8 제품의 구성 부품을 확정하고 이르면 8월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갤럭시노트8 핵심 부품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8월부터 주요 부품이 구미, 베트남 등지에 투입돼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되며, 연내 1000만대 이상의 갤럭시노트8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는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이전 시리즈의 초기 생산량과 비교하면 적지않은 규모다.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직원들이 중앙문 출입구를 지나가는 모습./ 조선비즈DB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직원들이 중앙문 출입구를 지나가는 모습./ 조선비즈DB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갤럭시노트8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IFA에서 공개했지만,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노트7’은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하드웨어적으로 기존 제품의 틀을 바꾸는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진화를 택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당초 갤럭시노트8에 최초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은 차기 제품으로 미뤄졌다.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적용을 위해 크루셜텍과 시냅틱스 등 모바일 터치솔루션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아직 기술이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갤럭시노트7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낮은 용량을 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역시 퀄컴의 스냅드래곤836을 주력으로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AP인 엑시노스 8895 또는 상위 제품군이 아시아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 일부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비중으로보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제품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역시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18.5:9 화면비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K 해상도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6GB 메모리와 64GB,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듀얼카메라, 듀얼스피커 기능은 갤럭시노트8의 특장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의 듀얼카메라 적용 제품인 갤럭시C10을 중국과 인도에 먼저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C 시리즈는 삼성전자과 중국과 인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4/2017061401906.html?main_box#csidx755e194e4e4a9fe84fa1bb8c42494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