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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C전 15연패’ 탈출…한화, ‘5시간7분’ 혈투 끝 두산 제압

Shawn Chase 2017. 4. 2. 03:19

뉴스1입력 2017-04-01 20:45수정 2017-04-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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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지독했던 ‘NC 다이노스전 1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5시간이 넘는 장기전 끝에 두산을 물리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각각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NC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31일 개막전 패배까지 총 15연패.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긋지긋한 NC전 악몽에서 벗어났다. 롯데와 NC는 나란히 1승1패로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후 첫 선발승리를 챙겼다. 손승락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2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의 난조를 보인 끝에 패전을 떠안았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전준우는 NC 이재학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폭투로 2루를 밟은 전준우는 번즈의 적시 2루타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3회에도 롯데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대우는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벌렸다.


타선이 점수를 내자 롯데 계투진도 힘을 냈다. 6회부터 박시영(2이닝)-윤길현(⅓이닝)-손승락(1⅔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선 kt가 SK를 2-0으로 물리쳤다.

kt는 창단 첫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에 올랐고 SK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공동 8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정대현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김재윤은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SK 윤희상도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kt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모넬은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양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 모넬의 홈런이 결승타점이 됐다.

앞서 잠실구장에선 한화가 5시간9분에 걸친 혈투 끝에 두산을 6-5로 제압했다. 한화는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를 기록, 두산(1승1패)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4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첫 등판을 마쳤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

두 팀은 상대 선발을 공략해내며 6회까지 4-4로 맞섰다. 하지만 이후 득점이 없어 연장에 돌입했다. 11회초 한화가 김원석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11회말 한화는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거두기엔 충분했다.

10회말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윤규진이 승리를 챙겼고 김원석은 5타수 4안타 3타점 불방망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이현승은 1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KIA가 삼성을 연장 승부 끝에 9-7로 제압,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연패. KIA는 2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삼성은 2패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7-0으로 앞서던 KIA는 9회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7점을 빼앗겼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연장 10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낚았다.

KIA 선발 팻딘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선발 우규민은 6⅓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로 부진했다.  

9회말 승계주자를 들여보낸 임창용은 ⅓이닝 무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고 10회말 등판한 심동섭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10회 2점을 내준 심창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고척에선 LG가 넥센을 8-3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LG는 kt, KIA와 함께 공동 1위를 마크했고 넥센은 2연패로 삼성, SK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LG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 션 오설리반은 5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패전.

LG는 1회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천웅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4회에도 1점을 추가, 4-0으로 앞섰다. 넥센의 추격에 4-3까지 쫓겼지만 오지환의 투런포와 히메네스의 솔로 아치 등을 묶어 8-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