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에 부글부글 끓는 反中 감정…칭다오·샤오미 불매 움직임까지 확산 조짐

Shawn Chase 2017. 3. 7. 22:23

권순완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2727.html



입력 : 2017.03.07 17:37


/연합뉴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강도가 심해지면서 한국 국민들의 반중(反中) 감정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롯데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표적이 돼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탄핵 정국에 휘말려있는 우리 정부가 외교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쌓인 국민적 분노가 중국인·중국 제품에 대한 반감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5일 대전의 한 도로에서 목격된 택시 차량의 뒷범퍼 쪽엔 ‘중국은 반성하라’, ‘중국인 승차 NO’ 라고 적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승차 거부’ 시비에 휘말릴 것을 각오하고 중국인은 태우지 않겠다는 택시 기사의 의지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조선DB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칭다오 맥주(靑島啤酒)’도 반중 감정의 타깃이 되고 있다.

명동에서 근무하는 한 대기업 임원은 “어제 점심때 중식당에 갔었는데 간단히 반주로 맥주를 마시려했더니 칭다오 밖에 없었다”면서 “중국 하는 짓이 꼴사나워 칭다오는 먹기 싫어 그냥 국산 소주를 시켰다”고 말했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 관계자는 “최근 칭다오 맥주 판매량이 증가해 수입량을 늘려잡았는데 불매 운동이 본격화 될까바 걱정"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한 ‘샤오미’ 제품이나 TCL, 하이얼 등 중국산TV에 대한 불매 움직임도 있다. 이들 제품은 아직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나 저가형 스마트폰, TV 시장 등에서 약진하고 있다. 하지만 반중 정서가 고개를 들면서 국내 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도 반중 정서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각 여행사에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예약한 중국행 항공권을 취소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행 티켓 취소가 확연히 드러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몇몇 패키지 상품은 벌써 중국 일정을 빼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에 대한 거부감과 ‘중국 여행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도 중국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 있다.

중국 무역 보복 관련 기사엔 “언제까지 속수무책 당하고 있을 거냐. 우리도 차이나타운 강제 철거, 중국 투자금 회수, 중국 관광 금지 등 대책을 강구하자”는 식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부산고검장을 지낸 원로 법조인 최환(74·사법시험 6회) 변호사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은 사드 압박을 즉각 중단하라”며 ‘롯데 상품 구매운동’을 벌이겠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최환 변호사. /조선DB



중국 사드 보복에 "중국인 택시 승차 거부합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1875.html


    입력 : 2017.03.07 14:22 | 수정 : 2017.03.07 14:25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확산하자 국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5일 대전의 한 거리에서 달리는 택시에 '중국은 반성하라',
    '중국인 승차 NO' 라고 적은 종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독자제공)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1875.html



    "중국 제품 수입 안해"…해외 한국 기업, '사드 보복 역공' 나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6/2017030602181.html


    입력 : 2017.03.06 17:27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역공에 국내가 아닌 해외 한국 기업이 먼저 나서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한국 기업이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에 맞서 중국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소재 한국 기업인 F사의 박상천(52) 대표는 지난 1일 자카르타에서 중국의 창고용 이동장비 제조업체 E사와 올해 100대 분량 장비를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닷새 뒤인 6일 E사에 “올해 구매 합의한 내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를 문제 삼아 롯데 등 한국 기업에 보복 조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으로서 중국의 물건을 수입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창고용 이동장비 '스태커'(stacker)/박상천 대표 제공



    박 대표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비록 개인 기업 입장이지만 너희 정부가 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그쪽에 통보했다”며 “중국 업체 측은 놀랐지만 별 다른 말 없이 수긍했다”고 말했다.

    F사는 지게차와 비슷한 창고용 이동장비인 스태커(stacker), 토잉(towing) 트럭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연 매출 약 300만 달러를 내는 기업이다. 중국기업인 E사로부터 수입, 판매하기로 했던 100대 분량의 스태커는 총 판매가 100만 달러 정도로 전체 매출 규모의 3분의 1 정도다.

    박 대표는 “중국산 대신, 좀 더 비싼 한국 중소기업이 제조하는 장비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IT 장비 제조 업체를 운영하 다가 6년 전 인도네시아로 진출한 인물이다.

    그는 “중국 업체 사람들을 만나 사업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은 물건을 팔러 온 입장이면서도 한국의 사드 배치가 잘못이다라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별 거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 또 한국의 기업인으로서 중국이 하는 행동이 부당하다는 걸 주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6/2017030602181.html


    中 '사드 보복'에 "이때 오세요. 중국 관광객 없어요!" 한국관광 홍보 SNS 글 인기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2804.html




    입력 : 2017.03.07 18:00 | 수정 : 2017.03.07 18:13


    /트위터 캡처


    중국 정부의 한국행 여행관광상품 판매 전면금지 지침과 중국 내 롯데마트 불매 운동 등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거세지면서 국내에서도 민간 차원의 다양한 대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시끄럽던 중국 관광객들이 없으니 쾌적하다’는 식의 반중 정서를 담은 게시물들이 퍼져 나가고 있다. 지난 3일 트위터에는 “South Korea: Safe, Clean, Calm, No Chinese. 안전하고 깨끗하며, 조용하고 중국인이 없는 한국으로 오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한령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었을 때 가볼 만한 곳’이라며 명동·인사동·동대문 등을 관광지로 추천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게시글이 인기를 끌면서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이) 오고 싶어서 (한국) 관광 온 거면서 왜 시혜 베푸는 것처럼 구는지 모르겠다” “지금이 조공시대냐” “중국인들 안 오면 다른 외국 관광객들이 늘 것” “한국 안 올 거면 미세먼지도 오지 마라” 등 중국의 반한(反韓) 정서를 비꼬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버리고 간 면세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 국제공항. 지난 2월 12일 오전 중국인 관광객들이 짐 부피를 줄이기 위해 버린 면세품 봉투와 포장지가 국제선 출국장 대합실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왼쪽 사진). 이들은 출국장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도 포장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오른쪽 사진)./페이스북 캡처



    실제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부 추태는 이미 한국에서 몇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지난해 중구 동대문 일대에서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들의 59.5%가 중국인이라는 중부경찰서의 발표도 있었으며, 지난 2월에는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중국인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원성이 자자해 중국 정부가 나서 '문명 여행 지침서'를 배포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28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