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친환경차·고성능차 등 신기술에 과감한 투자… 완전 자율주행차는 2030년에 상용화

Shawn Chase 2017. 1. 31. 11:47

이인열 기자


입력 : 2017.01.26 03:00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어려워지는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차 신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임을 2017년 경영 방침에서 밝힌 바 있다. 핵심은 △자율 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28종 이상의 친환경차와 매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올해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방침으로 '내실 강화, 책임 경영'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R&D 투자 확대 및 핵심 미래 기술 내재화 △상품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를 통해 미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 △부문 간 소통 협력 강화를 강조했으며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 및 글로벌 연구소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수소 전기차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초로 환경기술의 전 분야에 걸친 핵심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환경기술 전문 연구소다. /현대자동차 제공

완전 자율 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한국 및 중국 등에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센터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래 자동차 산업 주도권 확보 차원의 친환경차, 자율 주행차, 커넥티드카, 고성능차 등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차량의 경우 전기차(PHEV 포함)는 양적, 질적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 시장을 주도하고, 수소 전기차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 고도의 자율 주행차 양산, 2030년 완전 자율 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체제(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고급차·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28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SUV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를 추진, 글로벌 SUV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풀 라인업을 갖추고, 크레타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 가격 경쟁력 높은 SUV는 물론 선진 시장에 선보일 신형 SUV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지난 17일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보도 발표회를 실시해 신차 출시 스타트를 끊었고,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스포츠세단인 스팅어를 공개하고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상반기에 기아차는 하반기에 각각 소형 SUV급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현대차는 하반기에 신형 벨로스터를,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줄 이어 있을 예정이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 G70를 선보이고, 미국에는 G80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창저우공장과 멕시코공장에 지역 전략 신차를 투입하고, 올해 충칭공장 완공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825만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차는 고객 만족 향상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판촉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다듬고, 지역별 책임 판매 체제도 강화한다. 성과 기반 인센티브와 할부 금융 연계 강화로 판촉 효율성을 높이고, 딜러 경쟁력 제고 차원의 교육 확대와 시설 환경 개선도 단행키로 했다. 아울러 국가별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해당 지역의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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