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아우디에 ‘엑시노스’ 프로세서 공급

Shawn Chase 2017. 1. 20. 22:09

입력 : 2017.01.18 13:16:40


유진상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자동차 기업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아우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공급한다. / 삼성전자 제공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한 SoC(System on Chip)를 포함한 모바일 프로세서다. 다중 OS와 다중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차량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빠른 연산 속도와 강력한 그래픽 성능이 장점이다.

아우디는 차량용 반도체를 자사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업체들과 PSCP (Progressive Semiconductor Program)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도 PSCP에 포함돼 있다. 아우디는 삼성 엑시노스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보다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배영창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엑시노스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우디가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프로세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