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이야기들

[핫 피플] 남수단 교과서에 실리는 '한국의 슈바이처'

Shawn Chase 2017. 1. 29. 21:34

입력 : 2017.01.27 03:07



[핫 피플] 남수단 교과서에 실리는 '한국의 슈바이처'

입력 : 2017.01.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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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태석 신부


故 이태석 신부
/조선일보 DB

다음 달부터 아프리카 남수단의 초·중등학교에서 쓸 사회 과목 교과서에 고(故) 이태석(1962~2010·사진) 신부 이야기가 실린다고 해요. 이태석 신부는 지난 2001년부터 남수단 톤즈 지방에서 7년여간 헌신적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쳐 '수단의 슈바이처' '한국의 슈바이처'라는 말을 들은 분입니다.

이태석 신부는 인제대 의과대학 인턴을 마치고 군의관으로 제대하자마자 사제의 길을 택했어요. 로마 살레시오 교황청대학에서 유학하던 중 방학 때 수단을 방문한 것이 인생을 바꾸어 놓았어요. 20여년간 이어진 내전에 먹지도, 배우지도 못하고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고통받는 수단 사람들의 비참한 현실을 본 이태석 신부는 2001년 한국인 신부로는 처음으로 수단에 파견되어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의료·교육 시설이 전무한 인구 50만명의 톤즈 지방에서 이태석 신부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말라리아, 설사병, 에이즈나 한센병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고 학교와 성당을 세우는 헌신적 봉사 활동을 펼쳤어요.

하지만 2008년 한국에 들렀다 대장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2010년 1월 48세에 생을 마쳤습니다. 뒤늦게 그의 사망 소식을 들은 톤즈 사람들은 가족을 잃은 듯 서럽게 울었다고 하지요.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는 다큐멘터리 '울지 마, 톤즈'로 제작되어 많은 분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수단 어린이들은 교과서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삶과 업적을 배우며 자라게 될 거예요. 우리도 숭고했던 이태석 신부의 삶과 희생정신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故 이태석 신부, 남수단 교과서에 실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5/2017012500192.html



입력 : 2017.01.25 03:04

아프리카 봉사 활동하다 선종
초등 사회, 중등 시민권 과목에


고(故) 이태석 신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 2010년 암으로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사진)의 삶과 업적이 내년부터 남수단 초등·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남수단의 뎅뎅 호치 야이 교육부 장관은 23일(현지 시각) "교육심의위원회가 이 신부의 삶과 업적을 다룬 내용을 집필 중"이라며 "올해 교과서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 새 학기 때맞춰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수단 초등학교 사회 과목 교과서에는 이 신부의 삶과 사진이 한 쪽 전면에 실리고 중학교 시민권 과목 교과서에는 두 쪽 전면에 걸쳐 담길 예정이다. 남수단 교육부는 2015년부터 이 신부의 교과서 등재를 추진했다.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는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 대신 사제의 길을 택한 뒤 2001년 수단으로 건너가 봉사 활동을 펼친 그는 남수단 톤즈에 머물며 내전과 빈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돌봤다. 현지에선 '한국에서 온 슈바이처'로 불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5/20170125001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