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9.27 23:17
제주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말 20마리가 실종 100일여만인 27일 주인에게 돌아왔다.
말 주인인 문모(78)씨는 전날 지역 일간지 1면 하단에 낸 ‘말 현상금 광고’ 이후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2km 떨어진 곳에서 말 20마리를 모두 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문씨는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수원지 1100도로 입구 검문소 주변에서 20마리의 말을 방목해 키우고 있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이 키우던 말들이 사라진 걸 알고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어 현상금까지 걸고 ‘말들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말 주인인 문모(78)씨는 전날 지역 일간지 1면 하단에 낸 ‘말 현상금 광고’ 이후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2km 떨어진 곳에서 말 20마리를 모두 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문씨는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수원지 1100도로 입구 검문소 주변에서 20마리의 말을 방목해 키우고 있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이 키우던 말들이 사라진 걸 알고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어 현상금까지 걸고 ‘말들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문씨에 따르면 사라진 말들을 시가로 환산할 경우 5000만~6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간혹 한두 마리가 없어지는 일이 생겨 멀리 서귀포까지 가서 말을 찾아온 적도 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말이 없어진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말을 잘 다룰 줄 아는 사람 여러 명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씨의 광고와 언론 기사가 나간 이후 한 제 보자는 문씨에게 “말들을 본 것 같다”고 연락했다. 문씨가 달려가보니 제보자가 말한 장소에서 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고 한다.
문씨는 약속대로 제보자에게 300만원을 사례금으로 주기로 했다. 그는 “목장 안쪽과 바깥 주변을 샅샅이 다 찾아 다녔었는데, 그때는 감쪽같이 사라졌던 말들이 어디에 있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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